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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당시 안지영은 정말로 고은영을 걱정했었다.

하지만 지금 맞는 골수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으니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고은영이 말했다.

“그래. 이제 나도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일은 정말 나도 깜짝 놀랐어.”

골수를 기다리는 것은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이었다.

고은지의 상태는 항상 불안정해졌고 특히 합병증이 나타난 뒤에는 더 걱정이 많았다.

“어찌 됐든 이제 골수를 찾았으니 좋은 일이야.”

고은영은 응하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몇 마디를 더 나눈 뒤 전화를 끊었다.

장선명은 안지영을 보며 물었다.

“고은영하고 전화한 거야?”

안지영이 대답했다.

“네. 고은지한테 맞는 골수를 찾았대요. 이제 은영이도 한숨 돌릴 수 있겠어요.”

전에 고은영이 그렇게 야윈 모습을 보고 안지영은 고은영이 무너질까 봐 걱정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장선명이 물었다.

“량천옥의 골수와 일치하대?”

“맞아요.”

안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 장선명이 말했다.

“정말 이런 기막힌 우연이 다 있네?”

고은영의 엄마가 고은지의 골수와 일치한다니.

안지영이 말했다.

“이건 아마 하늘이 량천옥에게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전에 은영이를 그렇게 괴롭힌 것에 대해 뭔가 대가를 치러야지. 이렇게 친딸을 인정만 하고 끝낼 수는 없잖아요.”

안지영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사실 예전에 량천옥은 고은영을 심하게 괴롭힌 적이 많았다.

량천옥은 사람을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거의 고은영을 죽일 뻔했다.

물론 나중에 진실을 알고 난 뒤 고은영에게 잘해주긴 했지만 량천옥은 결코 선한 사람이 아니었다.

설사 랴천옥이 고은영에게 보상을 해준다고 해도 실질적인 보상이 필요했다.

장성명은 기뻐하는 안지영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이 두 여자는 정말 사이가 좋네. 거의 일심동체나 다름없이 어떤 반박도 용납하지 않네.’

이 순간 강성의 병원에서 고은영은 골수가 일치한다는 검사 보고서를 보며 매우 기뻐했다.

“언니 이제 드디어 살 수 있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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