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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오후에 나태현은 회사에 도착해 나태웅을 사무실로 부르려고 했지만 그는 회사에 없었다.

이에 나태현는 마음속에 분노가 일어났지만 어디에 풀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이지훈은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찾으셨어요?”

나태현이 말했다.

"고은지의 딸이 치료받는 그 정신과 의사 전화번호 있어?”

“있습니다.”

이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신과 의사는 당시 그들이 소개해 준 것이기에 당연히 번호를 갖고 있었다.

단지 지금 나태현이 고은지를 묻는 것은 그렇다 해도 왜 고은지의 딸에 관해 묻는 것일까?

‘아니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 동성의 땅이 아니라는 거야?’

이지훈도 나태웅 때문에 하늘 그룹에서 동성의 땅을 뺏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태웅이 오후에 회사에 없는 것을 보니 분명 그 땅을 되찾으러 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안지영의 성격을 알고 있었기에 땅을 되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태현은 미간을 문지르며 말했다.

“아이 상황에 관해 물어봐.”

비록 이틀 동안 고희주는 고은영의 옆에서 잘 지내고 있었지만 그래도 나태현은 물어보고 싶었다.

이지훈은 순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걱정하는 거야?’

그는 조금 머뭇거리다가 나태현의 눈치를 살피고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이지훈은 나갔다가 5분쯤 뒤에 다시 사무실로 들어왔다.

“의사의 말로는 고 비서님 딸은 회복이 잘 되고 있지만 아직 1달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회복이 잘 되고 있다고?”

“네.”

이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말이 끝나자 사무실 안의 무거웠던 공기가 훨씬 가벼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음 순간 나태현이 계속 물었다.

“그럼 고은지한테 전화해서 출근하라고 해.”

“네?”

‘출. 출근?’

이지훈은 순간 충격을 받았다.

‘농담하는 거 아니겠지? 대표님이 직접 기존 직원을 재고용하겠다는 건가? 이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는데?’

이지훈이 아무런 반응도 없는 것을 보고 나태현은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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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정길순
나태현의 행동 실로실로 놀랍군요 고은지를 다시 출근시키는것 또한 깜놀 입니다~확실히 뭔가 감정이 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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