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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5화

동시에 와이프라는 말은 나태웅의 신경을 직접적으로 자극했다. 나태웅은 분노를 참으며 배준우를 바라보았다.

‘정말 남자는 결혼하고 나면 완전히 달라진다더니.’

나태웅은 너무 화가 났지만 배준우의 앞에서는 분노를 표출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분노를 참으며 배준우의 사무실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동영 그룹에서 나오자 왕여는 겁에 질려 나태웅의 뒤를 따랐다.

“이 일은 이렇게 끝내는 건가요?”

끝내다니?

동성의 땅은 항상 천락 그룹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고 배준우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전에도 천락 그룹에 팔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나태웅은 오늘 나태현이 배준우를 찾아가서 땅의 소유권을 문제를 완전히 담판 짓고 왔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런 변수가 생길 줄은 몰랐다.

그들은 수없이 계산했지만 배준우의 와이프가 안지영의 가장 친한 친구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더욱더 배준우가 이 정도로 고은영을 싸고돌 줄은 몰랐다.

“허 됐어.”

나태웅은 차가운 비웃음을 날렸고 말투에는 비꼬는 뜻이 가득했다.

왕여는 그의 말투를 듣고 심장이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도대체 이게 다 무슨 일이야?’

나태웅의 근심보다 지금 더 분위기가 안 좋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진윤이었다.

진윤은 진정훈이 량천옥의 차에 치여 문이 떨어져 나간 차를 몰고 그를 만나러 온 것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

그는 진정훈의 초췌한 모습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진정훈이 말했다.

“그 미친 여자가 그런 거야. 량천옥은 왜 죽지도 않아?”

량천옥의 흉악한 모습이 잊혀 지지 않아 진정훈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오는 길 내내 량천옥을 저주했다.

량천옥처럼 악독한 여자를 왜 하늘은 살려두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진정훈이 화가 난 표정을 본 진윤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네가 량천옥을 또 건드린 거야?”

“내가 어딜 가서 량천옥을 건드려? 난 그냥 배준우를 찾아갔는데 그 미친 여자가 어디서 소식을 들었는지 바로 찾아왔어.”

진정훈은 말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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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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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순
나태현과 동성의 땅 나태웅과 안지영 진윤 진정훈 진유경과 량천옥 그리고 친자검사 과연 어느것이 맞는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무더위에 건강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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