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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1화

안열은 나태웅의 사무실에서 나오면서 욕을 퍼부었다.

비서실 전체에서 그녀가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퍼붓는 것을 들었다.

나태현과 이지훈도 마침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서 안열이 작은 입으로 욕을 뱉어내며 걸어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태현과 이지훈은 서로 눈을 마주 보며 도대체 회사에 어떤 직원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생각했다.

이때 마침 코너에서 걸어오는 안열을 보고 이지훈은 할 말을 잃었다.

‘저 여자는 장선명 대표 옆에 사람 아닌가?’

나태현은 첫눈에 안열을 알아보았다.

안열은 너무 화가 나서 나태현과 이지훈이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것을 완전히 눈치채지 못하고서는 작은 입으로 계속 욕을 뱉어내고 있었다.

이지훈은 안열의 욕설을 듣고 입꼬리가 살짝 떨렸다. 그는 옆에서 어두운 분위기를 풍겨내는 나태현의 눈치를 보고서는 재빨리 말했다.

“안열 씨.”

안열은 그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이지훈과 나태현을 발견했다.

그녀는 이번에는 예의를 차리지 않고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들어가 나태현에게 고자질하기 시작했다.

비록 나태현의 앞에서는 욕을 하지 않았지만 아주 거친 태도로 나태웅에 대한 불만을 말했다.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요. 나태웅 대표님이 안지영 아가씨를 좋아하는 걸 누가 몰라요? 그런데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는 게 어디 있어요? 한 여자를 좋아해서 좋아하는 여자의 아버지를 병원에 입원하게 만들고 집안을 망하게 하고 사람을 감옥에 넣으려고 하는 건가요?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 나씨 가문에서 어떻게 이런 아들이 태어날 수 있어요?”

안열도 지금 자기가 고자질하는 것인지 아니면 불만을 쏟아내는 것인지 몰랐다.

눈앞의 남자가 나태웅의 친형이든 아니든 안열은 머릿속에 불만을 모두 쏟아냈다.

어차피 그녀는 나태웅의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역시 그래서 안지영이 나태웅의 이름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켰던 것이다.

안열은 이번에 나태웅을 만나고 너무 화가 나서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았다.

나태현도 나태웅이 안지영의 일에 신경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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