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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8화

‘이제 배씨 가문에 여주인이 바뀌었는데 량천옥의 이런 미친 여자 같은 행동이 배씨 가문을 망하게 하려는 거 아니면 뭐야?’

량천옥이 전에 배씨 가문에 한 복수를 생각하며 진유경은 마음속으로 자신의 추측을 확신했다.

두 사람이 뭔가를 더 얘기하려고 할 때 진호영이 도착했다.

진유경이 유령처럼 참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항상 장난기가 넘쳤던 진호영은 마음 아픈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유경아 왜 조심하지 않았어? 많이 다친 거야? 아프지?”

진호영은 진유경에 대한 걱정과 관심을 담아 연달아 질문을 던졌다.

진유경은 원래도 차 사고 때문에 놀라서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는데 지금 진호영이 이렇게 걱정해 주니 더욱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 얼굴에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

“호영 오빠. 나 아파. 너무 아파.”

“울지 마. 상처 벌어지겠어.”

진호영은 마음 아파하며 말했다.

그는 계속 위로했지만 위로하면 할수록 진유경은 더 심하게 울었다.

진정훈은 진호영이 온 것을 보고 안 좋은 표정으로 말했다.

“네가 여기서 유경이 좀 보고 있어. 나 좀 나갔다 올게.”

“지금 어딜 가는 거야? 유경이가 이렇게 심하게 다쳤는데.”

딱 봐도 가벼운 상처가 아니었다.

진정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진유경을 바라보았고 눈치를 보던 진유경은 진호영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오빠. 정훈 오빠 그냥 가 보라고 해.”

진정훈이 다녀오겠다는 말에 진유경은 그가 무슨 일 때문에 그러는지 바로 눈치챘다.

‘그 미친 여자를 제대로 찢어버려 줬으면 좋겠는데.’

진유경은 배씨 가문의 든든한 백도 사라졌는데 아직도 감히 자기 앞에서 센척하는 량천옥을 이번 기회에 주제 파악을 제대로 시켜주길 바랐다.

이 순간 진유경은 량천옥이 너무 원망스러워 마음속으로 그녀를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다.

진유경은 그 순간 량천옥의 눈빛을 제대로 봤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진정훈은 이미 몸을 돌려 병실을 나갔다.

진호영은 붕대에 고정된 진유경의 다리를 보고 그제야 다리도 골절되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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