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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화

진윤은 배준우가 진씨 가문이 더 이상 이 문제를 조사하는 걸 막았지만 그 자신은 반드시 이 문제를 똑똑히 조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배준우는 어떤 것도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도록 두지 않는 성격이었다.

게다가 이 문제는 고은영과 관련된 일이니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지금 배준우도 어떻게 이 두 보고서의 결과가 같을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량천옥과 진씨 가문은 아무런 관계도 없었다.

진청아는 이 결과가 고은영과 량천옥 그리고 진씨 가문의 친자 확인 검사라는 걸 알고 첫 반응은 실수라고 생각했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누군가 조작했을 수도 있었다.

아니면 검사 시스템이 고장 난 것일까?

진청아는 배준우가 아무 말도 없는 것을 보고 심각하게 말했다.

“가서 알아볼까요?”

그녀가 보기에는 누군가 조작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누가 그렇게 겁도 없이 감히 배준우의 앞에서 그런 조작을 할 수 있을까?

배준우는 차가운 눈빛을 빛내며 다시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피우더니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량천옥하고 진씨 가문의 과거에 관해 모든 걸 조사해.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누군가 조작을 한 것인지 아니면 오류가 발생한 것인지 모두 가능성이 있었기에 당연히 조사를 해 봐야 했다.

진청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배준우가 말했다.

“어떻게 조사해야 하는지 알지?”

진청아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어디서부터 조사해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배준우의 옆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왔기에 진청아는 배준우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대표님을 서포트하는 일이었기에 모든 면에서 실수를 제거하는 것은 비서의 필수 업무 능력이었다.

이제 친자 검사 결과에 오류가 있는지는 그리고 량천옥과 진씨 가문이 과거에 연관성이 있었는지까지 확인해야 했다.

“가 봐.”

배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청아는 검사 보고서를 테이블에 내려놓은 뒤 서재를 나갔다. 이런 물건은 함부로 밖에 갖고 나갔다가 만약 어떤 사고가 생긴다면 당연히 결과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비밀리에 조사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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