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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계속되는 고은영의 고집에 결국 배준우도 어쩔 수 없이 장선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편 장선명은 회사의 정보 팀을 찾아와 정보 보안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과 회의를 하고 있었다.

이때 배준우의 전화를 받고는 순간 모두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형. 나 더이상 나태웅을 용서하지 않을거야. 그 자식을 찾으면 바로 죽여버릴거야."

감히 자신의 여자를 건드린 것에 대해 그는 화를 감출 수가 없었다.

그것도 약혼식 당일, 약혼녀를 아예 납치해가다니. 이런 미친 놈.

장선명은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현재 정보 팀 전체가 나태웅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하고 있었다.

"나도 그 자식을 용서해줄 생각은 없어!"

"그럼 대체 무슨 일로 전화한거야?"

배준우가 전에 나태웅으로부터 여러 차례의 도움을 받았던 터라 장선명은 당연히 그가 이 상황을 말리려고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배준우 또한 용서할 마음은 없어보였다니.

"안지영 말이야, 네 형수의 절친이더라고. 우리 와이프가 많이 걱정하더라. 혹시나 네가 안씨 집안을 건드리기라도 할까 봐 말이야. 그리고, 안지영은 절대로 스스로 나태웅이랑 도망 갈 사람이 아니라고 꼭 전달해달래."

"나도 그건 알아.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니야."

사실 안지영과의 감정이 그렇게 깊지는 않았던 탓에, 장선명은 어느 정도 의심은 하고 있었다.

심지어 그 상대가 나태웅이었기에 그는 정말 이성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배준우의 해명을 들은 후에는 마음을 조금은 가라앉힐 수가 있었다.

"그래. 알겠어."

"그럼... 안씨 집안은 안 건드릴거지?"

"내가 장인어른을 어떻게 마음대로 건드리냐?"

"그럼 됐어. 끊어!"

"..."

본론만 말하고 전화를 끊는 배준우의 모습에 장선명은 다소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약혼녀 뺏긴 사람인데, 위로도 안 해준다고? 참나!

장선명은 다시 본업에 집중하며 정보 팀과 함께 열심히 안지영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찾아. 두 시간 안에 찾아내!"

상사인 나태웅의 압박에 전문가들은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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