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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사무실에 안지영과 나태웅 두 사람만 남았을 때도 역시 남자의 안색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조금 전 안지영의 화 역시 그의 차가움에 많이 가라앉은 상태였고, 나태웅이 화낼 때, 결국 그녀는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호흡하고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일주일에 거의 매일 같이 야근하니, 이러다 정말 죽을 것 같아서 그래요.”

이런 흉악한 늑대 앞에서, 안지영은 감히 횡포를 부리지 못했다.

나태웅: “이렇게 능력 있는 사람인데, 건강도 따라 줄 거야.”

무슨 뜻이지? 뭐가 또 능력이 있다는 거야? 아니, 능력이랑 건강 상태는 또 무슨 연관이 있는데?

안지영은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고 무뚝뚝하게 나태웅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건강이 좋다고 해도, 이대로 계속 간다면 나빠지겠죠?”

“……”

“저는 제 몸을 아낍니다. 여기엔 실적을 달성하러 온 것 뿐이지, 출근하러 온 것은 아닙니다.”

맞아, 단지 200억 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것뿐, 그한테 팔려 온 것은 아니다!

마치 그녀가 그에게 죄라도 지은 것처럼, 목숨이라도 내놓아야 할 것은 같은 이 기분은 무엇이지? 어떻게 이런 사람이 다 있어?

생각할수록 안지영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태웅은 미간을 찌푸렸다. “출근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네.”

합의서와 근로계약서는 엄연히 본질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그녀는 단지 실적만 달성하면 되고, 그녀가 언제 어떻게 하든 이는 모두 그녀가 혼자 알아서 할 일이다.

어찌 지금과 같겠는가? 그녀는 지금 감옥살이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좋아, 딱 한 달이야!”

“네?”

남자의 갑작스러운 말에, 안지영은 또 어리둥절했다.

천락그룹에 온 후, 그녀는 이 남자와 소통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당신이 아까 직접 얘기하지 않았어? 우린 단지 합의된 거래일 뿐이라고?”

“네!”

“그럼 한 달 내에 계약서에 명시된 의무를 완성하면 되겠네.”

“뭐라고요?” 안지영은 크게 놀랐다!

이젠 그녀는 완전히 깨달았다. 나태웅은 그녀가 한 달 내에 200억 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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