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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경호원 두 명과 기사 한 명이 그녀와 늘 함께하니, 더 이상 그녀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 그럼 난 먼저 병원에 다녀올게.”

막돼먹은 여자에게 긁힌 얼굴이 지금 매우 따끔거렸다.

나태웅은 바로 안지영을 데리고 갔고, 고은영과 고은지 그리고 조보은 등 몇몇만 남아 있었다.

고은영은 조보은을 째려보면서 얘기했다.

“가요!”

“어딜?”

“그러면 여기서 얘기할까요?” 고은영은 더욱 냉정하게 얘기했다.

조보은이 피운 소란 때문에 고은지는 많은 창피를 당했고, 이를 생각할수록 고은영은 화가 치밀었다.

조보은이 여기서 얘기하려고 해도, 고은영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고은영은 그들을 데리고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길 건너편 멀지 않은 곳에 주차된 차 안에서 이를 지켜보던 량천옥은 고은영 등 몇몇이 천락그룹을 떠나는 것을 보자, 선글라스를 다시 착용하고 기사에게 얘기했다.

“가요!”

기사는 머리를 끄덕이고는 곧바로 출발했다.

카페에서 고은영은 요리 몇 가지 주문했고, 조보은, 서정우 그리고 서준호 세 사람은 게걸스럽게 먹었다.

그들의 모습을 본 고은영과 고은지는 역겨워서 아예 먹지 않았다.

조보은 등 세 사람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에 배가 엄청 고팠다!

병원 밥은 맛이 없었기에 이제서야 겨우 맛있는 요리를 먹게 되니 그들은 거리낌 없이 바로 마구마구 먹었다.

특히 서정우에게 대학생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굶어 죽은 귀신이 몸에 붙은 듯 게걸스럽게 먹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들은 테이블 위의 요리를 모두 싹쓸이했다.

“불고기 하나 더 시켜.” 조보은은 의연하게 얘기했다.

설마 이 자리를 접대 자리고 착각하는 것인가?

조보은이 천락그룹에서 계속 소란을 피우는 것이 창피해서 자리를 옮긴 것뿐, 고은영과 고은지가 그들을 접대하려고 함께 여기로 온 것은 아니다.

고은영과 고은지는 그 얘기를 아예 무시했고, 아무런 제스처도 취하지 않았다.

조보은은 이를 눈치채고 머리 들고 따졌다: “왜? 안 돼? 내가 너희 둘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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