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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평범한 정장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몸매가 저렇게나 이쁘다니!

"너도 잘 아는 내 친구들이야."

"설마 전에 저랑 소개팅했던 그 분들은 아니죠?"

전에 안지영과 소개팅을 했던 사람들은 모두 배진우의 지인들이었다.

그러므로 장선명도 잘 아는 사람들이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윤이 있긴 해."

안지영은 당황스러웠다.

과거의 자신이 너무 어리석게만 느껴졌지만 이미 돌이킬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그저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었다.

"방금 나태웅이 너한테 전화건거야?"

안지영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영업부 매니저가요."

매니저란 사람이 저렇게 나긋하게 직원이랑 얘기를 한다고? 평소에 일을 잘하나 보구나!

그렇게 어느덧 두 사람은 산장에 도착했다.

안지영이 차에서 내리려하자 장선명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일주일 후에 있을 우리의 약혼식을 여기서 할 예정인데, 어때?”

이 산장은 전에 안지영도 와본 곳이라 아주 맘에 들어했다.

가끔은 주말에 고은영과 함께 오기도 했지만, 고은영과 배진우의 관계가 얽힌 후부터 다시는 찾아오지 않았다.

혼자 와서는 별로 재미가 없긴 하니까.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마음에 들어요."

"궁금한게 있는데, 폐백 절차에는 주로 뭐가 필요하지? 너가 하나하나 적어봐봐. 우리 집안은 이런거에 대해서 잘 모르거든.”

장씨 집안은 줄곧 이러한 절차들을 중시하지 않았다.

장선명의 큰 형이 결혼할때도 결혼 증서만 따고는 따로 결혼식도 하지 않았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결혼식을 차리게 된 것이다.

"폐백은 필요 없지 않을까요?"

"왜 필요 없어? 어떤 방식으로 하던지 네가 내 와이프란걸 알려야 돼.”

그렇긴 해!

안지영도 그의 말에 찬성했다.

제대로 절차대로 하면 앞으로 배진우는 더이상 안씨 집안을 난처하게 하지도 못할거라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좋은 일이기도 했다.

"그럼 저도 집에 가서 미리 준비해둘게요."

"그래."

장선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안지영의 손을 꼭 잡고 산장의 회소로 들어갔다.

갑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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