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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

그렇지 않아도 숨이 막혔던 그녀가 이 결과를 듣자 더욱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녀의 친딸이다, 친딸이 맞다고 했다!

눈물이 그녀 자신도 모르게 왈칵 흘러내렸다.

고은영은 그녀를 안았고, 뭐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이 순간 검사 결과와 관련하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난감했다.

아이가 고은지의 딸은 맞지만, 조영수의 아이는 아니다. 지금 고은지의 반응을 보니, 그녀 역시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는 눈치이다.

고은영은 사람을 잘 위로하지 못하는 성격이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말로 그녀를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

“이건 무슨 상황이지, 왜 이렇게 되었지? 내가 죄인이네!” 고은지는 고통스러워하면서 얘기했다.

그녀는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전에 조씨 가문에 있을 때, 조보은 때문에 그녀는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많은 억압을 받았다.

조씨 가문 역시 조보은 때문에 그녀를 따뜻하게 대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그녀는 늘 원한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이란 말인가? 결국엔 그녀가 조씨 가문에 큰 잘못을 저지른 죄인이 되지 않았는가!

“울지마, 그만 울어!”

“은영야, 난 진짜로 그 사람에게 미안한 일을 한 적이 없어, 진짜야!”

지금 고은지는 미칠 것만 같았다.

비록 지금은 조영수와 이혼했지만, 딸에겐 입이 열 개라도 뭐라 할 말이 없게 되었다.

그녀 자신도 이것이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고 있으니.

고은영: “다시 잘 생각해 보면 뭐가 떠오르지 않을까?”

조희주의 친부가 조영수가 아닌 것이 작은 일은 아니니.

고은지는 지금 멘탈이 붕괴되었다: “난 몰라, 진짜로 모른다고… 나도 지금 열심히 회상하고 있어.”

아무리 애써 회상해도, 아무런 기억도 떠오르지 않았다.

이건 정말 큰 일이다!

지금 고은영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랐기에 그저 가만히 고은지 옆을 지켜주었고, 오후 5시가 되어서야 그녀의 정서가 조금 안정되었다.

조희주는 잠에서 깼고, 멍하니 방문 앞에 서 있었다.

진여옥에게 겁을 먹어서인지, 아이는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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