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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집사의 전화를 받은 후 고은영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고은지와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다.

고은지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많이 놀랐다.

“이 집이 진짜 네 집이야?”

“응.” 고은영은 머리를 끄덕였다.

전에 키를 받으러 올 때까지만 해도 집은 텅 비어있었다.

인테리어를 하니 집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고, 그녀는 자기 집이 이렇게 고급스럽게 꾸며질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집이 크네, 몇 평이야?”

고은지가 감탄하며 말했다.

“50평이야!”

그렇지 않아도 돈이 없었을 때 큰집까지 장만하느라 그녀는 수중에 있는 돈을 모조리 써 버리고말았기에 고은지는 놀라서 고개를 끄덕였고, 고은영이 이렇게 큰 집을 살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조보은이 이 사실을 알게 해서는 안 돼!”

조보은 얘기를 하니, 고은지는 순간 두 사람 모두 그녀의 친딸이 아닌 것이 생각났다.

하여 더 이상 그녀가 이곳에 와서 행패 부리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

뻔뻔함으로 따지면 조보은을 따라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새로운 환경 때문에 불안해하던 조희주도 집안 인테리어에 매료된 듯했다.

배준우는 블랙과 화이트 조합을 좋아하지만, 인테리어는 고은영의 취향대로 했다.

오렌지와 화이트 컬러의 조합으로 된 소파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커튼 역시 밝은 색상으로 맞췄다!

“가전제품이 구전하니, 난 걱정을 덜었어.” 고은영은 웃으면서 얘기했다.

고은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너도 이만 돌아가. 제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

“오늘 내가 같이 있을까?” 고은영은 고은지가 걱정되었다.

오늘 많은 일을 겪었기에 그녀는 마음이 차마 놓이지가 않았다.

고은지는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고은영이 자신을 걱정하는 마음을 알기에, 그녀는 고은영의 호의를 마다하고 집으로 보냈다.

그녀는 이미 충분히 고은영에게 많은 폐를 끼쳤고, 게다가 오늘 이런 일이 생겼으니, 그녀도 혼자서 조용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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