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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

회사에 도착한 후, 배준우는 바로 회의하러 갔다.

고은영이 채 못 뜬 목도리를 뜨려고 다시 집어 들었을 때, 낯선 번호로 전화 걸려 왔다. 배준우의 여동생, 배지영의 전화였다!

배지영은 아래층 커피숍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배준우의 친동생이니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럼 5분만 기다려요.”

"네”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고은영은 배지영이 왜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배준우와 합의 결혼이었기 때문에 사적으로 그녀와 접촉할 일도 없었다.

카페에 도착했을 때, 창문 앞에 자리한 배지영이 한 눈에 보였는데, 그녀는 아주 잘 어울리는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녀의 우아한 자태와 잘빠진 몸매는 아주 아름다웠다.

고은영은 그녀에게 다가가 정중히 말했다.

“지영 씨.”

인사를 건네는 고은영의 모습에 배지영은 살짝 멈칫하다 바로 온화한 미소로 그녀를 맞아 주었다.

“여기 앉으세요.”

“네.”

고은영은 고개를 끄덕이고 배준우의 맞은편에 앉았고, 배지영은 미리 주문한 커피를 그녀의 앞에 놓아주며 말했다.

“어떤 걸 좋아하실지 몰라서 아무거나 주문했어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만나는 게 아니니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고은영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어요?”

고은영은 두 사람이 사적으로 만날 만큼 친분이 있는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배지영이 어떻게 대화를 본론으로 이끌지 생각 중이던 차에 고은영이 직접적으로 물은 것이다.

그녀도 말을 돌릴 필요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배지영은 숨을 쉬며 말했다.

“엄마가 다음 달에 잠깐 돌아올거예요.”

“.....”

고은영은 순간 멍해졌다.

유청?

그녀는 그동안 배준우 곁에 있으면서도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줄 알고 있었다.

알고 보니 몇 년 동안 계속 외국에 있었다!

그녀는 배준우 곁에서 3년 동안 일했는데 그의 어머니를 본 적이 없었다.

배준우도 어머니를 만나러 간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돌아온다고 하자 고은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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