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57화

고은영은 자신에 대한 배항준의 불만을 알고 있었고,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는 것도 알았지만 지금 어쩔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말한 건 다 사실이다. 다만 완곡한 방식이 아니라 직설적으로 말했을 뿐이였다.

그러자 배준우가 차갑게 말했다.

“그럼 말해봐요. 얘는 어떤 사람이에요?”

“지금 이 계집애가 가진 것 중 네가 주지 않은 게 있어?”

배항준이 비꼬듯 말했다.

배준우가 별 볼 입 없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량천옥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당신이 준거잖아요.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었어요?”

“너, 날 화나 죽게 하려고 이러는 거냐?”

배항준은 화가 너무 나 완전히 폭발할 것만 같았다.

그는 진씨 가문의 일만 잘 처리됐어도 이런 쓸데없는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관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배준우가 고은영과의 사이를 해명만 하면 끝날 일인데.

배항준은 분노를 참으며 말했다.

“정말 천의를 원하는 거냐? 너도 알다시피, 그건 네 엄마가......”

순간, 공기가 얼어붙었다!

배항준도 그걸 느끼고 돌아서며 말했다.

“그건 네 아주머니가 네 동생한테 주려고 하는 거야. 너도 아주머니가 천의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잖아.”

배항준은 배준우가 천의를 그만 포기하길 바랬다.

하지만 배준우가 수년간 계획해 온 일을 어떻게 쉽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

지금 많은 회사를 갖고 있다고 해도, 그는 여전히 천의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배준우는 원한은 반드시 갚는 사람이기에 배항준은 이런 그가 매우 골치 아프게 느껴졌다.

“더 이상 할 얘기는 없는 것 같네요.”

배항준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강경한 태도로 말했다.

말하고 고은영을 끌고 돌아섰다.

그의 태도에 배항준은 더욱 화가 나서 소리쳤다.

“일주일.”

결국 태협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아들을 낳았는지!

“그래요.”

배준우가 고은영의 손을 더욱 꼭 잡으며 말했다.

그의 시원스러운 대답에 배항준은 더욱 화가 났다.

“이번엔 정말이야. 천의만 넘겨주면 더 이상 딴소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