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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관건은 나태웅이 그들을 도울 수 있느냐 없느냐였다.

하지만 이전에도 나태웅이 이 사실을 숨기는 데 일조했다는 생각에 안지영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나태웅이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 두 사람 혼인 관계라는 것이 사실인데 은영 씨가 성공적으로 강성을 떠난다고 해도 혼인관계 증명서만 있으면 배준우가 사람 하나 찾는 건 일도 아니야.”

맞다, 바로 이 점이 바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지금 당장 이혼하지 못한다는 사실만 아니었다면 그녀도 고은영에게 굳이 이런 아이디어를 내주지 않았을 것이다.

안지영이 애처롭게 물었다.

“그럼 태웅 씨가 둘이 이혼할 수 있게 좀 도와주면 안 될까요?’

고은영을 위해서 그녀는 정말 목숨을 걸었다.

‘전생에 이 계집애한테 무슨 죄를 지었길래 지금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할까?’

이 일로 인해 정말 가슴 졸였던 순간들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안 될 것 같아. 지금은 천의 프로젝트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

안지영은 그만 말문이 막혔다.

‘이제 더는 물러설 데도 없는데 대체 어쩌자는 거지?’

원래 나태웅과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지금까지도 싸워서 가출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태웅의 이런 분석을 듣고 나니 그건 아마도 매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천의를 손에 넣을 때까지 기다려야지 뭐!”

“그때까지 기다렸다간 이미 배가 불러서 곧 출산하겠어요!”

남자들이란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건지 지금도 고은영의 배는 이미 너무 커져서 숨길 수가 없었다.

나태웅이 말했다.

“그럼, 그냥 사실대로 고백하는 건 어때?”

“정말 이게 최선인가요?”

안지영은 숨이 턱 막혔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의 심장은 바짝 조여왔다.

나태웅은 그녀의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간사한 생각이 살짝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한때 동영 그룹 최고의 세일즈맨이었던 그녀도 IQ가 별로 높지 않다는 생각에 그는 문득 배준우가 왜 고은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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