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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장항 프로젝트를 마침내 손에 넣었다.

어차피 넘겨줄 거면서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을 끌다니!

그러자 배준우는 의미심장한 얼굴로 말했다.

“결혼식 날짜 잠시 연기 한다고 보도 내보내.”

결혼을 미룬다는 말에 나태웅은 깜짝 놀랐다.

“연기한다고? 약속대로 취소가 아니고?”

순간 나태웅의 머릿속에 방금 고은영과의 통화가 스쳐 지나갔다. 고은영이 왜 그런 전화를 했는지, 그제야 알았다.

배준우가 어찌 고은영과의 결혼을 취소할 수 있을까? 그녀는 이미 임신도 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인데, 어떻게든 결혼식은 선물해 주어야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가 모든 것을 컨트롤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은영과 안지영은 까맣게 모르고 있다.

“응, 얼른 연기해!”

배준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회장님 쪽에서 이 소식을 듣게 되신다면 틀림없이 또 화내실 거야.”

지금 배씨 집안 쪽에도 관련이 있으니, 고은영과 배준우의 사이가 계속 얽혀있다면

그건 량천옥과 배항준에게 매우 불리할 것이다.

일은 량천옥이 일으킨 것이지만, 두 사람은 하나이니, 손해도 같이 볼 것이다.

“그건 그쪽 일이고!”

배항준이라는 말에 배준우의 말투는 순간 차가워졌다.

그러자 나태웅이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 그래!”

그건 확실히 배항준의 일이다.

그동안 배준우가 배항준 앞애서 뭔가 목표를 딜상히려 할 때, 배항준도 그의 뜻을 그리 쉽게 따라주지 않았다.

전화를 끊고, 배준우는 차가운 눈으로 먼 곳을 바라보았다.

고은영은 낮잠을 잔다더니 밤 9시까지 잠을 청했다.

그녀는 정말 너무 피곤했다.

배준우의 체력이 너무나도 좋은 데다, 전에 한 첫 경험밖에 없었기 때문에, 아직 조금 아플 것이다.”

그녀가 몸을 돌려누웠을때, 남자의 맑은 윤곽이 눈이 들어왔다.

“우~”

고은영은 아파서 신음소리를 계속 냈다.

배준우는 그녀가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에 다정하게 걱정하며 말했다.

“왜? 많이 아파?”

고은영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방금 전 화면을 생각하면, 그녀는 처음엔 저항하지 못하다가 마지막엔 아주 주동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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