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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아니, 지금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예요? 지금 날 배씨 집안에서 쫓아내기라도 하겠다는 건가요?”

량천옥은 완전히 참을 수 없었다.

량알이 배항준과의 사이가 틀어져서는 안 된다고 거듭 말했어도 말이다.

그녀 마음속의 마지노선인 천의까지 들먹이자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천의, 그녀는 항상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고 배윤을 위해 열심히 운영해 왔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더러 물러나라니? 대체 무슨 뜻인건가!

설마, 정말 밖에 여자라도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 여자와 아이도?

동영 그룹은 이미 배준우의 손에 들어갔고, 설마 그 여자에게 아무것도 남겨 줄 게 없을가봐 천의를 내놓으라는 건가?

그럴 거야, 분명히 그럴 거야!

이런저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자 량천옥은 점점 숨이 막혀왔다.

동시에 그동안 잡고 있던 모든 이성의 끈이 완전히 끊어져 버리고 말았다.

배항준은 차갑고 엄숙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우리 사이에, 네가 이럴 얘기를 과하게 할 자격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자격이 없다고요?”

“장항 프로젝트는 배씨 가문 장남인 준우에게 주는데,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걸 붙잡고 있으려고 해? 응? “

한 글자 한 글자, 날카롭고 카리스마 있는 말투로 말했다.

마치 높은 자리에 있는 왕처럼 말이다. 지금 량천옥의 모든 반항이 다 가소롭게 느껴졌다.

량천옥은 멍한 눈으로 그를 쳐다봤다. 요 몇 년 동안 처음으로 그가 이런 말투로 자신에게 말했다.

그는 정말 변했다.

량천옥은 진짜 량일의 말처럼, 그가 밖에 다른 여자가 있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량천옥은 크게 심호흡하고 말했다.

“내가 자격이 없어요? 그럼 이 수년간 난 도대체 뭐였는데요?”

“........”

“난 윤이도 낳아줬다고요!”

“그게 왜? 윤이가 계속 내 애들이라고 강조하는데. 나한테 아들이 윤이 하나야?”

“당신.....”

“준우랑 지영이도 다 내 자식들이야!”

하지만 배항준은 더욱 날카롭게 말했다.

그리고 그의 이런 잔인한 말이, 량천옥을 철저히 지옥으로 처넣었다.

그녀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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