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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이 밤!

조보은 일가는 불안 속에서 온밤을 지샜고, 고은영은 푹 잘 잤다.

배준우는 생각할수록 밤새 자지 못했다.

고은영이 일어났을 때, 배준우는 이미 창문 앞 의자에 앉아있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앉아있었지만, 고은영은 그의 감정을 바로 알아챘다.

그녀가 몸을 일으키는 순간, 배준우도 그녀의 인기척에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보았다.

“깼어? 잘 잤어?”

약간 의미심장한 태도로 말했다.

고은영도 이미 완전히 잠에서 깬 상태라, 그의 말투에 숨은 뜻을 바로 알아챘다.

다만, 그녀는 왜 아침부터 그가 화가 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네, 잘 잤어요. 대표님은요?”

고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별로!”

“...”

아니, 왜...!

어젯밤엔 어색해서 잘 못 자겠다더니, 푹 자고 일어난 고은영의 모습에 배준우는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푹 자 놓고, 나중에 코까지 골아 놓고!

백 어르신도 전에 말한 적이 있었다. 코를 고는 것도 임신 중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변화 중 하나이다.

그녀가 하도 코를 고니 배준우는 다른 방에서 자고 싶었지만, 그녀가 자기를 꼭 안고 자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있어야 했다.

고은영은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비비며 배준우에게 다가갔다.

“무슨 고민거리 있어요?”

“아니!”

“네? 그럼, 왜 못 주무셨어요?”

고은영은 배준우가 무슨 고민거리가 있어서 못 잤다고 생각했다.

고민거리가 없으면, 왜 못 잔 거지?

“네가 너무 시끄러워서!”

“제가 시끄럽다고요? 저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고은영은 억울했다.

그리고 바로 겁에 질린 얼굴로 배준우를 쳐다봤다.

“설마 제가 또 몽유병이...?”

고은영은 전에 인터넷으로 몽유병에 대해 찾아본 적이 있었다.

그건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몽유병 때문에, 잠결에 밤에 나가서 돌아다니거나 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침대에 눕는다!

모든 과정이 무의식중에 벌어져,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 피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 그녀는 별로 피곤하게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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