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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그녀가 다급하게 부인하는 모습에 그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진짜 없어?”

고은영은 재빨리 고개를 저었다.

“네! 정말 없어요.”

됐다, 이런 꼬임에 넘어가지 말자!

어차피 장항 프로젝트 일도 요 며칠이면 끝나니, 그때 당당히 떠나면 그만이다.

그러니 당분간은 …!

배준우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알 수 없는 표정에 고은영은 불안했다.

“저 진짜 믿으셔야 해요!”

그녀의 당당함에 그러자 배준우가 웃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숨기는것도 없다면서 왜 이렇게 긴장하는 거야?”

“대표님이 저 오해하셔서, 집이랑 모아둔 돈 다 회수해 갈까 봐요.”

배준우는 그런 그녀가 귀엽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다.

“그 집이 그렇게 중요해?”

“당연하죠.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산 거니까요!”

고은영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녀가 그 집을 위해 얼마나 많은 야근을 했고, 얼마나 많은 부조를 만들었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얼마 정도 모았는데?”

“왜요?”

배준우의 질문에 고은영은 더욱 긴장이 됐다.

그동안 그녀는 꽤 많은 돈을 모아뒀고, 그건 다 배준우에게서 번 돈이였다.

설마 다시 회수해 가려고 그러나?

“1억 조금 넘게요!”

배준우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고은영은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1억이 있는 것만으로도 돈 많은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그녀는 1억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1억은 작은 도시에서 집을 사고도 남을 돈이다. 아마 소형차 하나를 더 뽑을 수 있다.

지금 조보은이 그녀가 강성에 집이 있다는 것만 알아도 이렇게 난리인데

만약 1억이 있다는 것까지 알면, 그 돈을 갖기 위해 더 난리 쳤을 것이다.

“그래, 적진 않네.”

배준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왜, 왜 그러시는 거예요?”

“말 안 들으면 집이고 돈이고 다 뺏어올 거야!”

그의 말에 고은영은 마음속으로 엄청 서러운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자기 멋대로 한다고? 너무 하네 진짜!

나태웅이 병실로 들어왔을 때 고은영은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배준우는 웃고 있었다.

나태웅은 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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