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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고은영은 강성의 제1 재벌이 배씨 가문이 아니라, 그냥 배준우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누워서 핸드폰을 꺼냈다.

안지영과 조보은에게서 걸려온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보였다.

그녀는 오늘 계획은 잠시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안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바로 안지영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은영, 너 오늘 어떻게 된 거야? 너 지금 어디 있어?”

“...”

“너, 그거 알아? 나 오늘 그 여자 때려서 병원에 입원시켰어.”

순간, 고은영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어떻게 된 일이야?”

“어떻게 된 일이냐니? 아무리 기다려도 네가 나타나지 않으니까, 조보은이 널 어떻게 한 줄 알았지. 근데 아무리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너무 급해서... “

안지영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시 상황에...!

조보은이 말을 험하게 하며 온갖 심한 욕을 퍼부었을 게 뻔하니 안지영도 참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고은영이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으니, 조보은의 짓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미안해, 나 오늘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뭐? 교통사고? 많이 다쳤어? 너 지금 어딨어?”

고은영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말에 안지영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걱정하지 마. 별로 안 다쳤어. 그냥 무릎이 까진 정도야!”

말하는 순간, 운전기사의 모습이 떠올랐다.

교통사고가 나는 순간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해준 기사 아저씨.

그 덕분에 그녀가 멀쩡할 수 있었다...!

“괜찮아? 그래, 괜찮으면 됐어. 뭐야, 깜짝 놀랐잖아! 아, 그리고 내가 조보은 머리카락 얻었어.”

“진짜?”

“그럼, 내가 간 목적이 그건데. 네가 없어도, 임무를 수행해야지!”

안지영은 조보은이 고은영 친 엄마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듯했다.

“고마워, 지영아!”

“고마운 건 둘째 치고, 너 지금 어디야? 내가 찾아갈게.”

“나 란완 리조트에 있어!”

“뭐? 어디라고?”

안지영은 놀란 나머지 비명을 지를 뻔했다.

란완 리조트?

그곳은 강성 시내의 전설이다. 지금껏 그곳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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