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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량천옥이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

량천옥은 자신이 살아 있는 한 배준우가 해외 프로젝트를 채가는 모습을 절대 못 본다고 생각했다.

량천옥의 말에 량일의 얼굴이 굳어져 버리고 말았다.

“뭘 어떻게 처리한다는 거야?”

그녀도 이미 손을 쓴 상태였다.

조보은이 오늘 고은영을 데리고 떠날 것이다.

고은영이 떠나기만 하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간다.

하지만, 오늘 고은영이 조보은에게 끌려간다는 걸 생각하니 량일은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일단 이 고비부터 빨리 넘겨야 한다.....

량일의 물음에 량천옥은 냉담하게 코웃음 치며 말했다.

“당연히 싹부터 바로 끊어 내야죠!”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량일은 깜짝 놀랐다.

량천옥의 살기 가득한 눈빛에 량일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 고은영을 처리해 버린다고 해도 다른 고은영이 또 생길 거라고요?”

“......”

“하지만 결혼을 막으려면 이 고은영부터 제거해야 해요! 고은영이 없으면 협박할 핑계도 없어요!”

말할수록 량천옥의 눈빛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그녀는 일찍이 고은영을 처리해 버리고 싶었다.

전에 남성에서의 일도 고은영 때문에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그녀를 지금껏 내버려둔 것도 이미 큰 인내심을 베푼 거다.

그동안 그녀가 망친 일만 몇 갠가! 이번엔 절대 봐줄 수 없다!

“뭐, 뭐라고 했어?”

량일은 깜짝 놀란 눈으로 량천옥을 쳐다봤다.

“누구를 제거한다고?”

“고은영이요!”

량천옥은 오늘 아침 배준우 혼자 출근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고은영도 방금 혼자 외출했다고 전해 들었다!

요즘 두 사람은 거의 붙어 다니다시피 했으니, 고은영만 있는 이런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량일의 얼굴이 창백해진 채로, 뒷걸음치며 말했다.

“너가 어떻게 그런 짓을!”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량천옥을 쳐다보았다.

예전엔 무슨 일이든 다 상의하더니, 이번에 이렇게 큰일을 한마디 상의없이 혼자 결정하다니!

그런 량일의 모습에 량천옥이 물었다.

“엄마, 왜 그래요?”

“당장, 당장 멈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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