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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백 어르신을 그건 임신 시기 정상 반응이고, 임신 초기의 임산부들은 대부분 속이 울렁거리는 반응도 있다고 했다.

개인에 체질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니 고은영의 지금 증상도 다 정상적인 것이다.

백 어르신의 말에 배준우는 그제야 시름이 놓였다.

점심때, 고은영은 또 한 번 조보은의 전화 소리에 깼고, 그제야 느릿느릿 일어났다.

그리고 안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가는데 30분 정도 걸릴것 같아. 너도 출발해.”

“응, 주소 보내줘, 바로 갈게.”

“응.”

고은영은 전화를 끊고 안지영에게 주소를 보낸 뒤 일어나서 옷을 입었다.

고은영이 거실로 나오자 진 씨 아주머니가 말했다.

“사모님, 드디어 일어나셨네요! 도련님이 얼마나 걱정하셨는데요.”

진 씨 아주머니는 흐뭇한 듯 웃으며 말했다.

아주머니는 배준우가 이렇게 누군가를 걱정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고은영을 만나고 그가 많이 따뜻해졌다.

“저 점심은 나가서 먹을거니 밥 따로 안 챙겨주셔도 괜찮아요.”

“네, 알겠어요.”

진 씨 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바로 밖으로 나갔다.

진 씨 아주머니는 조금 마음이 놓이지 않아, 배준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배준우는 이미 그녀가 조보은을 만나러 간다는 걸 알고 있었고, 안지영이 함께 간다고 하니 크게 걱정되진 않았다.

"네, 알겠어요.”

배준우는 알겠다고만 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배씨 가문 본가.

배항준은 량천옥이 계속 집에 있으면서, 통화 한 번 안 하는 모습에 낮은 소리로 물었다.

“장항 프로젝트 어디까지 정리됐어? 오늘 내로 넘겨줄 수 있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량천옥의 모습에 배항준의 태도는 더욱 차가워졌다.

심지어 계속 해서 시간을 끄는 그녀의 모습에 배항준의 인내심도 바닥을 치고 있었다.

지금, 량천옥은 차를 마시려고 했다가, 배항준의 말에 행동을 멈추고는 대답했다.

“네!”

여전히 내키지 않은 듯 한 글자만 간략하게 내뱉었다. 그러자 굳었던 배항준의 얼굴이 한껏 펴졌다.

그동안 량천옥은 장항 프로젝트를 넘겨주기 싫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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