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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스읍”하고 고은영은 찬 공기를 들이마셨고, 머리카락도 순간 성공적으로 풀렸다.

걸렸던 한 줄은 선명하게 짧아졌는데, 분명히 배준우에 의해 끊겨졌을 것이다.

고은영이 반응도 하기 전에 배준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 방에서 나가!”

고은영은 깜짝 놀라 그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크게 숨도 못 쉬고 재빨리 뛰쳐나갔다.

대표 사무실 문을 나서고, 그녀는 자신의 등과 이마가 온통 식은땀으로 뒤범벅된 것을 발견했다.

민초희, 정유비 그리고 김연화 모두 돌아온 그녀를 보는 표정이 각양각색이었다.

특히 김연화와 정유비 두 사람이 고은영을 보는 눈빛은 더욱 하찮았다!

그녀의 창백한 낯빛을 보면, 그녀가 배 대표를 꼬시는데 실패하고 곧 동영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은영 자신도 오늘 틀림없이 쫓겨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은영 씨 괜찮아요?"

민초희는 그녀 옆에 와서 물 한 잔을 건넸다.

그녀는 회의실에서 배준우의 그 통화내용을 직접 들었고, 고은영과 배준우의 관계가 그녀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고은영은 놀란 심장이 아직 제자리에 돌아오지 못한 채, 민초희를 바라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는 괜찮아요, 고마워요!"

말하면서 서둘러 회사를 뛰쳐나갔다.

고은영이 회사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안지영이다.

얼른 휴대폰을 꺼내 안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지영은 지금 기숙사에서 쉬고 있었는데 그녀의 번호를 보고 심장이 움츠러들었다.

"너 또 무슨 일이야?"

분명히 안지영이 보기에, 고은영이 지금 그녀에게 전화하면 틀림없이 사정이 있는 것이다.

고은영은 울음을 터뜨릴 듯한 말투로 말했다.

“지영아, 내 높은 연봉이 없어질 것 같아!"

"아니, 너 이거……."

안지영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

고은영은 언제 어디서나 이런저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 아이는 도대체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왔을까?

특히 그녀에게 그런 엄마가 있다니, 정말 쉽지 않아!

"기다려!"

고은영이 우물쭈물하며 분명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지영은 조급하게 한마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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