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9화

배준우는 고은영을 배지영에게 밀면서 말했다.

"네 형수 좀 데리고 여기 돌아보면서 익숙해지게 해줘."

"생각은 끝났어? 돌아와서 산다고?”

배지영은 눈썹을 치켜들었다.

배준우는 대답을 하지 않고, 미간의 음울함은 더욱 사람을 간과할 수 없을 정도의 독함을 발산하고 있었다!

배준우가 말을 하지 않자 배지영은 미소를 지으며 고은영의 손을 잡았다.

"이 분은 나에게 맡겨. 오빠는 이만 가봐."

배준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고은영을 보며 말했다.

"30분만 기다려, 응?"

“알겠어요!”

고은영은 몹시 긴장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

그녀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비록 지금은 아무런 마찰도 없었지만, 이곳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하자 그녀는 무한한 압박감을 느꼈다.

배준우는 발을 움직여 걸어 들어가려는데, 배지영이 그의 뒷모습에 대고 소리쳤다. "오빠!"

그녀의 말투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배준우는 발걸음을 멈추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왜?"

배지영은 무거운 목소리로 귀띔했다.

"아빠를 화나게 하지 마. 걸리지 말아야 함정에 걸리지도 말고!"

이 귀띔을 들은 고은영은 더욱 무서웠다. 여기가 도대체 집이야 호랑이 굴이야?

이전에 언니 고은지가 조 씨 가문으로 시집갈 때도 난리가 아니었지만, 왜 배씨 가문은 항상 지옥같이 보이지?

배준우는 대답하지 않고 바로 들어갔다.

배지영은 얼굴색이 약간 하얗게 질린 고은영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우리 오빠가 새언니를 데리고 돌아왔다는 건 당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거겠죠."

고은영은 정신을 차리고 배지영을 바라봤다!

이 순간 그녀가 내 쉰 숨마저 모두 차가운 것 같았다.

“제가 집 좀 안내해 드릴까요?"

"괜찮아요. 전 여기서 그를 기다릴게요!"

고은영은 머리를 저었다.

그녀는 배씨 가문과 친해질 이유가 없으니 그 자리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배지영이 그녀의 말을 듣고는 부드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그녀는 분명하게 적대감을 느꼈다.

안에서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