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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정유비의 얼굴은 보니 이미월은 참았던 눈물을 또 다시 터뜨리고 말았다.

“......”

이미월이 통곡하는 모습에 정유비는 어리둥절했다.

설마 고은영이 왔나? 배준우랑 고은영, 둘 싸운 거 아니었어?

그래서 이미월이 위로해 주러 배준우한테 간건데...

왜 이런 상황인거지?

“유비야, 나 먼저 갈게!”

이미월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

그리고 정유비가 대답하기도 전에,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진청아는 차가운 눈으로 정유비를 보며 말했다.

“배 대표님이 정 비서님께 말 하나 전하라고 하시네요!”

“무슨 말?”

정유비는 상황 파악도 못 한 채, 여전히 오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청아는 그런 그녀에 대한 혐오감이 극에 달했다.

“정 비서님더러 인사팀에 가서 월급 정산하라고 하셨어요.”

“뭐, 뭐라고?..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정유비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진청아를 쳐다봤다.

그녀의 아버지 정해도 강성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녀가 동영그룹에 온건 비즈니스 관리를 배우기 위해서야.

당시 그녀의 아버지가 나태웅에게 그녀를 소개해 주며 했던 말이다.

실질적인 업무를 보는 것보다는 공부하는것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런데 지금 배준우가 그녀를 해고한다고?

그녀가 누군인지 알면서도? 아니면, 나태웅이 아직까지 안 알려준건가?

배씨 가문, 정씨 가문!

두 가문이 협력관계인 걸 알면서도 이런단 말인가?

분노에 가득 찬 정유비의 모습을 보고 진청아가 한마디 덧붙였다.

“정 비서님, 우리는 그냥 다 배 대표님 비서예요. 정 비서님은 가끔 그 사실을 잊으시나 봐요.”

진청아는 그녀가 배준우의 지시를 거역하고 이미월을 들여보냈으니, 이건 당연히 치러야 하는 대가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점점 더 굳어져 가는 정유비의 얼굴을 보며 이어서 말했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정 비서님은 이미월 씨가 몰래 심어둔 ‘스파이’인 줄 알겠어요!”

‘스파이’라는 말에 정유비는 끝내 이성을 잃고 소리쳤다.

“누구더러 스파이라는 거야! 너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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