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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그녀가 당황한 모습에 배준우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겨 자기 품에 안았다.

“바보야!”

배준우가 놀리듯 말했다.

고은영은 감정이 정말 둔감한 편이다.

방금 먹여달라는 아무 의미 없이 한 질문하나에도 이렇게나 당황하다니.

자기가 그렇게 두려운가 생각이 들었다.

배준우의 신경을 건드리면 다 뺏길까 봐?

배준우의 말에 고은영은 더욱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배준우가 이어서 말했다.

“아까 나가면서 날 뭐라고 불렀지?”

“......”

고은영은 심지어 진청아와 이미월이 다 있는 앞에서 배준우를 ‘여보’라고 불렀다!

그 상황을 떠올리기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렸다.

“말해!”

고은영이 아무말도 못하자 배준우가 더욱 다그치며 말했다.

“여보, 여보요!”

“대표님이 싫으시다면, 다신 그렇게 안 부를게요.”

고은영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거의 울기 일보 직전이었다.

호칭을 고치랬다가, 또 싫다 하면 대체 뭐 어쩌라는 건지 이해가 안 갔다.

그때, 그가 그녀의 뒷통수를 끌어당겼다.

그리고, 차가운 그녀의 입술에 차갑고 부드러운 그의 입술이 닿았다.

가까이 있는 그의 얼굴을 보니 고은영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금 배준우는 정신이 아주 멀쩡한 상태인데,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하는지.. 그는 자기가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지 아는 걸까?

긴장한 그녀의 모습에, 배준우가 그녀의 눈을 가리고는 진하게 키스했다.

고은영은 온몸이 떨렸다.

무의식적으로 두 손으로 그의 목덜미를 감쌌다. 하지만 두려움에 무의식적으로 나온 그녀의 행동에 배준우는 그녀의 응답인 줄 알고 더욱 진하게 키스했다.

그리고 그의 손이 점점 밑으로 내려갔다.....!

그 순간, 고은영은 배준우의 의도가 확 느껴졌다. 그의 신체적 변화가 느껴졌으니 말이다.

깜짝 놀란 그녀는 순간 정신을 차리고 그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거긴 안 돼요!”

이 소리에 배준우도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렸다.

입술을 떼고 환하게 웃으며 얼굴이 새빨개진 고은영을 바라보았다.

“왜?”

고은영은 뱃속의 아이가 있으니 그럴 수 없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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