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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즉 그녀가 만약 풀려나지 못했다면, 그들이 굶어 죽든 말든 상관할 사람이 없단 뜻인 건가?

고은영, 고은지, 독한 년들!

“엄마 찾느라 돈 다 썼어요. 진짜 한 푼도 없다고요.”

“은지한테 전화 안 했어?”

가장 먼저 고은지에게 도움을 청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고은영보다 고은지가 더 만만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강성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고은지라 생각했다.

그녀는 지금 고은지도 고은영과 똑같은 태도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서정우는 힘 빠진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 번 전화했는데도 다 안 받아요. 그런데 돈 얘기를 어떻게 꺼내요!”

“은지까지도 전화를 안 받겠다고?”

조보은은 믿기지 않았다.

그동안 고은지는 그녀의 말을 거역하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지금 서정우의 말이 믿기지 않았다.

서정우도 그렇게 생각했다.

서정우는 어제 고은지의 냉담한 태도를 생각하며 뭔가 고민하듯 말했다.

“엄마, 전에 진짜 누나한테...?”

그 뒷말은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실망스러운 대답을 듣게 될까 두려웠다.

“내가 뭘 어쨌다고! 난 걔한테 떳떳해!”

그녀는 조금의 여지도 없이 부인했다

“근데 누나가 왜 이렇게 갑자기 차갑게 변해?”

서정우는 어쩌면 조보은이 자신도 모르게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고의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고의적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조보은의 이유가 아니면 고은지가 지금 이렇게 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고은영, 그 계집애가 뭐라고 했겠지!”

조보은은 확신하듯 말했다.

그녀는 자기 때문에 고은지가 이혼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는 듯했다.

지금 고은지가 이러는 걸 다 고은영 탓으로 돌렸다.

“........”

고은영, 이건 모두 고은영의 짓이다!

서정우도 고은영 때문이라는 조본은의 말을 믿었다. 고은영 말고는 그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고은지가 완전히 변한 건 고은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요? 지금 돈 얼마나 남았나요?”

“1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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