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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경찰차가 출발했다.

서정우와 서준호는 동영그룹 입구에서 오랫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구경꾼들이 다 가자, 경비원이 그들에게 다가갔다.

“계속 소란 피울겁니까?”

“.....”

두 사람은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조금 전에 소란을 피운 결과를 봤기 때문에 더 소란을 피울 수가 없었다.

서정우는 굳은 얼굴로 서준호를 쳐다봤다. 서준호는 고개를 저으며 난처하게 웃었다. “아니에요, 우린 소란 피우러 온 게 아니에요. 다 그 여편네 주장입니다. 우리와는 상관없어요.”

서준호는 비록 도박을 좋아하고, 막 살지만, 아들에겐 늘 진심이었다.

서준우는 서준호가 도와주지 않는 게 괘씸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당장 가세요!”

경비원이 그들을 쫓아냈다.

비록 사모님의 친정 식구들이지만 대표님의 지시가 있으니, 그 지시에 따라야 했다.

그래서 배씨 가문 사모님의 아버지와 동생이라 해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

“가, 갈게요!”

서준호는 서둘러 서정우를 끌고 동영그룹을 떠났다.

조보은이 소란을 피운 지 30분 만에 경찰이 왔다.

원래 제대로 한바탕 할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서정우, 서준호 두 사람만 남았다.

“아까 왜 안 도와줬어요?”

서정우는 말하며 서준호의 손을 뿌리쳤다.

서정우는 항상 아버지보다 엄마를 더 챙겼다.

그는 도박을 좋아하는 아버지가 별로 탐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건 조보은이 계속했던 말과도 연관이 있었다. 지금 그들이 이토록 가난한 건 다 도박을 좋아하는 서준호 때문이라는 것.

그래서 서정우는 마음속으로 항상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았다.

방금전도 서준호가 조보은이 끌려가는 걸 보면서도 도와주지 않는 걸 보니 화가 치밀었다.

“어떻게 도와줘? 같이 잡혀가?”

서준호도 화난 얼굴로 대답했다.

조보은의 이런 행동이 서준호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걸핏하면 소란을 피우고, 난리를 치는 것 말이다.

도시에서까지 그런 짓거리를 하니 말이다!

이곳은 강성이다. 그녀가 무턱대고 덤빈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서준호의 대답에 서정우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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