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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지금 이 순간, 이미월은 질투심에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이때, 핸드폰이 울렸다.

그녀는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짜증이 섞인 말투였다.

“나야!”

수화기 너머에서는 량천옥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이미월의 정신이 순간 또렷해졌다!

순간 자신이 돌아온 목적이 무엇이고 왜 돌아왔는지가 생각났다.

그녀가 그토록 사랑하는 배준우 때문이다....! 이젠 그녀의 것이 아니다. 그와 고은영을 갈라놓는다고 한들 뭐가 달라질까?

여전히 그의 옆자리에 서지 못하는데....!

“너 북성으로 돌아간 거 아니었어? 근데 왜 준우랑 고은영의 결혼식이 아직도 취소가 안 됐어?”

량천옥은 지금 진영 그룹의 상황이 배준우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이미월이 전화를 받자마자 량천옥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그런 량천옥에게 비아냥거리며 물었다.

“결혼식이 취소되면 뭐가 달라져요? 두 사람 이미 혼인신고 했단 걸 잊으신 건 아니죠?”

그녀가 소리를 질렀다.

이미월의 목적은 그들의 결혼식을 취소시키는 그런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바로 그들의 혼인신고서였다!

두 사람이 이미 혼인신고를 했다는 소리에 량천옥의 얼굴이 하얗게 굳었다.

그러고는 전화기에 대고 소리쳤다.

“그럼, 어떻게든 이혼시켜!”

량천옥은 이미월의 말에 화가 치밀었다.

이미월은 여전히 찬바람을 맞으며 통화하고 있었다.

조금 전 위층에서 배준우의 태도를 생각하니, 그녀의 마음에 분노가 들끓었다.

“배준우 성격은 사모님이 더 잘 알잖아요. 한번 결정하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거!”

“그래서 널 돌아오게 한 거야. 아니면 네가 지금 강성에 있는 이유가 뭔데?”

량천옥의 말투가 더 격해졌다.

이미월은 할 말이 없었다.

“......”

원래 창백했던 얼굴이 량천옥의 말에 더 창백해졌다.

이미월이 뭐라고 대답도 하기 전에 량천옥은 이어서 말했다.

“내가 다시 널 강성에서 쫓아내게 하지 마!”

“당신......”

“그리고 전에 네가 강성을 떠날 때 진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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