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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배준우는 고은영을 데리고 떠났다.

혼자 남은 이미월의 얼굴에는 난처함이 가득했다.

진승연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언니, 마음에 두지 마. 저 여자 그냥 촌년이야. 형부와는 그저 연기하는 것뿐이라고!”

진승연은 고은영의 뒤를 캔 적 있다.

‘오직 성적으로 시골에서 올라온 여자가 감히 재벌 사모님이 되려고? 꿈도 야무져!’

이미월은 눈물을 꾹 참았다.

배준우가 갑자기 떠나자 진윤과 육범수 그리고 장선명 등 사람도 난처해졌다.

육범수는 주연에게 눈빛을 보냈다.

“주연아, 미월 씨 좀 챙겨”

“아.”

주연은 재빠르게 이미월을 위해 양갈비를 썰었다.

하지만 그녀는 갑자기 방문한 이미월의 행위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두 사람에게 어떤 과거가 있든 지금 배준우는 이미 결혼했다.

‘내가 진짜 우리 자기 때문에 봐주는 거야!’

“미월 씨, 이것 좀 드세요!”

주연은 양갈비를 이미월의 그릇에 담아주었다.

하지만 이미월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더니 문뜩 입을 열었다.

“다들 저 여자 준우 와이프로 인정하는 거예요?”

“미월 씨, 그렇게 말씀하면 안 되죠. 이건 우리의 인정이 필요 없어요!”

참다못한 주연이 입을 열었다.

이 자리에 있는 배준우의 친구들은 전에 배준우가 그녀와 함께 자주 만났던 친구들이다.

그런데 오늘 배준우는 고은영과 함께 친구들을 만났고, 이것은 배준우가 고은영을 대하는 태도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배준우는 그녀를 데리고 나갔다.

이미월이 이 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따지려고 들자 주연은 상당히 불쾌했다!!

그녀는 스스로 떠났으면서 마치 모두가 그녀에게 미안한 짓을 한 것처럼 굴었다.

주연의 거침없는 말에 이미월은 안색이 창백해졌다.

진승연이 주연을 힐끔 보며 말했다.

“그 입 다물어!”

“내가 왜 입 다물어야 해? 입 다물 사람은 따로 있구먼.”

주연은 콧방귀를 뀌며 이미월을 힐끔거렸다.

주연이 물러서려 하지 않으니 진승연은 버럭 화가 났다.

“돈도 이기게 해줬는데 사람이 어쩜 저렇게 지조가 없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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