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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하원 별장.

지금 매 순간이 고은영에게는 괴로움이었다.

배준우는 소파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었고, 진 씨 아주머니는 그녀에게 과일을 깎아 주셨지만, 그녀는 입맛이 없었다.

시곗바늘은 곧 한 시간이 다가왔다, 고은영은 배준우의 옆모습을 보며 애가 탔다.

"딩동! 딩동!"

초인종 소리가 울리자 고은영은 깜짝 놀라 온몸을 떨었다.

손에 들고 있던 유리로 된 과일 접시가 전부 카펫 위에 그대로 떨어져 '쾅~' 하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

배준우는 눈을 치켜들고 차갑게 고은영을 바라보았다.

고은영은 그의 날카로운 눈빛에 더욱 몸을 떨었다.

"죄송해요,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진 씨 아주머니는 이미 문을 열어주러 갔다.

흰 머리의 어르신이 입구에 들어오자, 진 씨 아주머니는 공손하게 맞이했다.

"백 선생님, 오셨습니다. 어서 들어오세요!"

백 선생님은 배씨 가문의 개인의사로, 배씨 가문에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고은영은 의사가 왔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더욱 조여와서 얼른 몸을 굽혀 떨어진 것을 치우려고 했다.

배준우는 책망하는 눈빛으로 그녀를 힐끗 쳐다봤다.

"치우지 마."

고은영은 이제 손과 발이 같이 움직이는 것처럼 몸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백 선생이 들어왔다!

배준우가 있는 것을 보고 자애롭게 불렀다.

"도련님."

배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백 아저씨."

백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배준우는 고은영 봤다.

"안 오고 뭐 해?"

고은영은 눈동자가 떨리더니, 배준우를 보고, 또 백 선생님을 보았다.

배준우는 그녀가 놀라 바보가 된 모습을 보고, 무겁게 말했다.

"인사해."

"백, 백 아저씨 안녕하세요.."

고은영이 가냘프게 말했는데, 그 소리가 너무 작아서 그녀 자신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백 선생님은 여전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정은 도련님이 전화로 모두 말했으며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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