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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2화

예전에는 진호영이 그런 환경에서 지내며 이해 능력과 지능이 모두 진정훈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보니 진정훈은 이해 능력과 지능이 완전히 바닥이었다.

이런 사람이 그동안 어떻게 사회생활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돈 덕분에 진호영의 옆에 하루살이 같은 사람들만 모이는 것 같았다.

“형.”

“진유경이 도대체 뭔데? 나한테 진유경의 일을 신경 써 달라는 거야? 진유경이 죽든 말든 나와 무슨 상관인데?”

진호영은 순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원래도 좋지 않았던 안색이 이 순간 더욱 창백해졌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윤을 바라보았다.

진호영은 진윤이 이렇게 독설을 내뱉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유경이가 뭐냐고? 지금 형은 유경이를 물건 취급하는 거야? 아니. 형은 왜 이러는 거지?’

“꺼져.”

진윤은 엄격한 목소리로 말했고 전례 없던 위험한 분위기를 풍겼다.

오늘 진경희만 아니었다면 진윤은 진호영이 와도 집에 들여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이 쓰레기 같은 자식. 그동안 이상한 사람들과 어울리더니 완전히 망가졌네. 제대로 된 가치관도 없는 것 같네.’

진호영은 진윤의 위협적인 말투를 듣고 하려던 말을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진호영도 이제는 방법이 없었다.

진정훈이 지금 진유경에게 어떤 태도인지 진호영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진호영은 이미 부탁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지만 진정훈은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그래서 진호영은 그동안 집안일에 관심이 없었던 큰형 진윤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았다.

그런데 이제 진호영도 모든 것을 깨달았다.

“형과 둘째 형은 진하면서 난 친동생으로 생각하지도 않지? 다들 내가 뭘 해도 틀렸다고 생각하지?”

진호영은 반항적인 아이처럼 진윤을 바라보며 억울함을 토해냈다.

원래도 거친 숨을 뱉어내던 진윤은 진호영의 말에 더욱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진윤은 결국 화가 나서 진호영을 발로 찼다.

“이 멍청한 녀석아. 네가 뭘 잘못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형은 유경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지만 난 오랜 세월 유경이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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