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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그녀는 누군가와 통화 중인 듯 보였고 상대방이 뭐라고 물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갑자기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병상에서 기척이 느껴지자 안지영은 고개를 돌려 고은영이 깨어난 걸 확인했다.

“벌써 깬 거야? 어디 불편한 데는 없어?”

안지영은 전화를 서둘러 마무리하며 물었다.

“이따 이야기하자. 끊을게.”

그녀는 상대방이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전화를 끊고 가방에 넣었다.

고은영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안지영을 바라보았다.

안지영은 깊게 한숨을 쉬며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몰라 잠시 침묵했다.

이렇게 큰 타격은 누구라도 감당하기 어려울 텐데 성격이 여린 은영이에게는 더더욱 그랬다.

안지영은 조용히 다가가 그녀를 안아주며 말했다.

“그 여자 내가 혼내줄게.

그러자 고은영은 울음을 터뜨렸다.

“으앙...”

안지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여자가 정신을 못 차렸네. 배윤을 내가 얼마나 혼내줬는데 벌써 또 너한테 이러는 거야?”

안지영은 정말이지 분통이 터졌다.

배윤 그 일은 사실 그녀가 장선명에게 시켜 처리한 일이었다.

2억 원을 날려놓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 걸 보니 더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고은영은 훌쩍이며 물었다.

“어떻게 혼내준 거야?”

“네 언니를 괴롭혔으니 난 량천옥의 아들을 건드렸지!”

안지영은 분노에 차 대답했다.

소중한 것을 건드리는 것만큼 치명적인 응징은 없으니까.

그런데도 그녀가 더 난폭하게 나오는 것을 생각하니 의 안지영은 화가 더 치밀어 올랐다.

“어떻게 건드렸는데?”

은영이 멍하니 물었다.

“량천옥이 20억 원을 날리게 만들었어!”

고은영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게 무슨 손해지? 어차피 그 돈도 배준우가 낸 건데...'

하지만 안지영의 행동은 량천옥에게 어느 정도 타격이 됐다고 할 수 있었다.

문제는 그로 인해 량천옥이 더욱 미쳐 날뛰게 되었다는 것이다.

고은영이 잠자코 있자 안지영은 결심을 굳히며 말했다.

“이번에 더 제대로 혼내줘야겠어.”

안지영은 은영이 기절할 정도로 당한 것을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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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성욱
장선명이 랑 억지로 끌지 말고 끝내시죠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성욱
장선명이랑 안지영 언제까지 얼래벌래 끌고 갈건지 장선명 더. 지영이랑 끌면 그만 읽어야겟네 너무 질질 끌어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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