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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하지만 지금, 신주그룹의 결정권이 염구준 손에 들어갔다!

“박아.”

전화를 든 관원은 눈빛이 반짝였다. 그가 얼음같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장원으로 돌아오면 대문을 닫고 누가 와도 만나지 말거라. 나는 나갔다 올건데 늦어도 하루면 돌아온다.”

아버지가 집을 나가겠다고?

“아버지!”

관박은 몸이 움찔해지더니 재빨리 물었다.

“어디 가세요? 제가 같이 가요?”

말이 뚝 끊겼다!

관원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어디 가세요?”

장원 거실 입구, 관원이 멀리 북방을 바라보았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천천히 긴 숨을 내쉬었다.

존주!

오직 흑풍 조직의 수령, 존주만이 그를 도와 염구준 손에 들어간 관씨 가문의 잃어버린 주식을 되찾을 수 있다.

염구준...

그가 염진의 아들이든, 관신주가 좋아하는 사람이든, 손대지 말아야 하는 물건을 건드렸으니 죽어 마땅하다!

...

그날 밤, 북방의 북쪽 묵암산.

산바람이 씽씽 몰아쳤다!

길씨 가문이 숨어 사는 동굴 입구.

길가안은 큰 칼을 등에 메고 문밖 암석 위에 서 있었다. 그는 어둠 속의 밀림을 바라보며 갑자기 주먹을 불끈 쥐고 인사하며 낮게 말했다.

“흑풍조직의 8대 금강, 가안금강, 존주를 뵙습니다!”

우수수...

수백 미터 밖에서 잎이 파르르 떨렸다. 검은 옷차림에 복면을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나뭇잎을 밟으며 와서 길가안 앞에 섰다. 허스키한 낮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가안금강, 좋은 이름이네.”

그는 두 손으로 고금을 안고 완미하듯 길가안을 바라봤다. 그리고 낮게 웃으며 말했다.

“본좌에게 항복하겠는가?”

길가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길씨 가문의 직계 자제들은 이 동굴에 숨어있지만 다른 자제들은 외부 활동을 계속해 왔다. 눈앞에 서 있는 이 존주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6대 일류 집안 모두 흑풍 조직에 속해있다.

“형세를 아는 자가 정말로 걸출한 자라고 했다. 길가안, 본좌를 실망시키지 않았어.”

복면의 남자가 그렇게 칭찬의 말을 하고 뒤돌아 길가안을 등졌다. 그는 혼잣말을 하듯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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