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59화

“너무 놀라지는 마라. 본좌가 너희들 복수는 말리지 않는다. 다만...”

“관원, 나와라!”

관원?

7대 가주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빠르게 눈길을 돌렸다.

그림자가 바람처럼 빨리 움직였다!

멀리 캄캄한 밀림 속에서 7대 가주와 똑같은 옷차림의 중년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는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뛰어오르더니 사뿐히 복면의 남자 옆에 내려앉았다.

그는 바로 관원이었다!

“관원!”

맞은편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유천봉이 잠시 놀라더니 갑자기 소리쳤다.

“네가 감히 여기로 와? 우리 7대 가문은 당신이랑 원수야!”

“가주님들, 우리 같이 힘을 합쳐 여기서 관원을 죽이는 거야!”

우르르!

6명의 가주는 잠시의 주저 도 없이 몸을 던졌다. 그들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관원을 둘러쌌다. 칼을 든 사람도 있고 맨주먹을 쥔 사람도 있었지만 모두 기력을 뿜어냈다.

그 위세는 장난이 아니었다.

“우리 다 속은 거야.”

관원이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가볍게 손을 흔들며 몸에 걸친 검정 두루마기를 찢어버렸다. 그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이게 뭔지 봐봐!”

씁...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늦은 밤이지만 모두 무도 강자인 7명의 가주는 관원 등에 새겨진 흑풍 조직의 무늬를 똑똑히 봤다.

적색 은행 나뭇잎 문신!

“나도 자네들이랑 같아. 나도 이미 존주에게 항복했어. 그게 아니면 자네들이 그렇게 손쉽게 신주그룹 지분을 가져가게 놔뒀을 거 같아?”

관원은 윗몸을 들어낸 채 7명의 가주를 천천히 훑어보았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에 6대 가족이 당한 일은 나랑 아무 상관이 없다. 나랑 염구준은 아무 사이가 아니다!”

“염구준, 그는 손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아니다. 15년 전, 염씨 가문의 버려진 아이, 염진과 고유란이 낳은 아이라고!”

뭐라고?

7대 가문의 가주는 마치 귀신을 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모두 전혀 믿을 수 없다는 모습이었다!

15년 전, 염씨 가문은 북방의 패자였다. 옛 가주인 염창은 왕자 지상의 경지에 올랐었다. 조금만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