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으로 8번의 폭발소리와 함께 염구준은 연속 손을 써서 여덟명의 길씨가문 정예의 머리없는 시체를 모두 덮어버렸다. 그러고 나서 다시 두 여자의 옆에 돌아와 가볍게 웃으면서 말했다. “됐어.”됐다고?관신주와 손가을의 몸은 살짝 휘청하더니 의식적으로 두 눈을 뜨고 주변을 돌아보더니 드디어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확실히 마무리되었다. 주변은 널리 뻗어있었는데 길씨 가문의 킬러는 온데간데 없었다. 이미 전부 해결된 게 분명했다. “만약 뢰인이 오늘 나한테 전화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었을 거야.”염구준은 손가을의 손을 잡고 눈길은 온화하지만 엄숙을 잃지 않고 말했다. “기억해, 이후에 어떤 상황이라도 뢰인을 너의 옆에 있도록 해. 너의 안위는 그 무슨 일보다도 중요해!”손가을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남편의 커다란 손을 꼭 잡고 있으면서 얼굴을 붉힐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관씨 아씨, 여기는 이미 안전해졌으니 저와 가을은 이만 떠나야겠어요.”말하고 나서 염구준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옆의 전동차도 의식하지 않았다. 손가을은 자연히 그의 팔을 끼더니 관신주의 주시하에 점점 멀어졌다. 두 사람의 뒷모습이 멀리 사라지기까지 …흑흑흑 관신주는 드디어 눈길을 거두어들이더니 바닥에 앉아서 무릎을 부등켜안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 졌다. 진짜로 졌다. 힘들게 십여년 동안 기다렸고 십여년동안 기대하였던 예전의 구준오빠는 이미 낯선 사람으로 변했고 심지어 옆에 있던 전동차마저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것은 그들의 동년에 대한 기억이었고 그들만에게만 속해있던 단순한 세월들이었다.이 모든 것은 이미 환상속의 거품처럼 되었고 현재의 그는 손가을에게만 속해있다. “소주야, 왜 울고 있느냐?”얼마동안 울고 있었는지 잠기고 굵은 목소리가 관신주의 귓가에서 울려퍼졌다. “뒤에 있던 저 차는 어떻게 된거야? 저 정도로 폭발하다니 … 헉, 여기 피비린 냄새가 나!”관신주의 오빠인 관박이었다. “오빠!”관신주의 정서는 거의 통제 불
전에 발생한 일들에 대하여 낱낱이 설명해드렸다. 길씨가문? 관원은 두 눈을 가늘게 뜨더니 눈빛은 재빠르게 돌았다. 이상한데!관씨가문과 길씨가문은 예전에 아무 원한이나 원수도 없었고 모두 3대명문중의 하나로서 길씨가문보다는 훨씬 위에 있었다. 길씨가문은 왜 자기 능력을 인지하지 못하고 신주를 살해하려고 하였지? 여기에는 반드시 내막이 있을 것이다. “신주,”관원은 사색에 잠기더니 뒤돌아 소파에 넋을 잃고 앉아있는 관신주를 보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길씨가문이 손을 대기 전에 너에게 뭐라고 말하지 않았더냐? 그들이 왜 너한테 손을 대려고 하는지 추측이 가느냐?”왜? 관신주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렸고 마음속에는 염구준이 떠나갈 때의 차가운 냉담함을 생각하더니 관원을 보고 처량하게 웃었다. “아빠, 여기에 반드시 오해가 있었을 거예요. 길씨가문은 길가봉의 죽음이 우리 관씨가문이 암암리에 개입한 줄로 알고 있었어요.”그랬구나! 관원의 미간은 살짝 올라가더니 눈길은 갑자기 날카로와졌다. 길가봉의 사인에 대하여 길씨네는 깊이 숨기고 밝히지 않았는데 장례식현장에서는 그냥 사고로 돌아갔다고만 설명했다. 그들이 관씨가문에서 길가봉을 살해했다고 생각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진정한 살인자는 다른 사람일 수가 없다. 최대의 용의자는 염구준일 수밖에 없었다. “장례식이 끝나기 전에 길가안이 갑자기 떠났는데 그때는 아마 암살이 실패한 것을 알게 되어 미리 도망쳤던 것 같아.”관원은 깊은 사색에 잠기더니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 그들이 소주를 암살 시도한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어! 하지만 길씨네는 이미 싹 다 떠나 건물까지 텅 빈 상태라서 복수를 하려고 해도 사람을 찾을 수 없어. 그래서… 이 일은 잠시 놓아두고 밑의 사람들을 시켜 암암리를 조사하게 해.”“꼭 기억해, 조사가 끝나기 전에 이 일에 관한 모든 소식은 반드시 전면적으로 봉쇄하여야 해. 그 누구도 누설하여서는 안돼!”관신주는 아무 반응도 없었고 관박은 고개를 끄덕이었는데 관원의 결
잇따른 것은 쉰 목소리였는데 있을듯 없을 듯 하는 감개가 들어있었다. “북방의 10대일류가족중의 하나, 길씨가문이 이렇게 무너지다니, 정말 비통하구나!”“길가봉이 제멋대로 행동하여 신분을 폭로할 뻔하다가 이젠 죽게 되었으니 본좌는 사정을 봐서 더 이상 따지지는 않겠다.”쏵쉰 목소리가 울리는 순간, 길가안의 심장은 마치 멈춘 듯 하더니 쏜살같이 광산동굴밖으로 나갔고 소리가 전해오고 있는 방향을 죽어라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치 적을 상대하고 있는 듯 하였다. “각하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신선이요? 어찌 우리 길씨가문의 은신처를 알고 있소?”“셋째가 제멋대로 행동하였다고 하는데 … 당신은 ?”바로 흑풍조식의 두목, 일명 ‘존주’로 불리우는 진실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 망토에 베일을 쓴 남자였다. 팍팍팍수백미터 밖에서 베일을 쓴 남자는 손으로 고금을 들고 나무줄기의 끝마디를 딛으며 날아오듯이 길가안의 앞에 가볍게 착지하였다. 한 무리의 길씨가문 자제들에 대해서는 아예 눈길을 주지 않았고 목소리는 여전히 엄청 잠기었다. “길가봉의 주산 위에 단풍문의가 새겨져있어”“당신은 그의 맏형이니 이 문의에도 대해서 잘 알겠지?”단풍?길가안은 갑자기 놀랐고 눈길에는 온통 경악과 의문이었다. 그의 셋째 동생 길가봉의 흑철주산은 전혀 손을 떠난적이 없었다. 암살 무기를 사용하는 방법 또한 어디서 배워왔는지 여러번 물어본 적이 있었으나 길가봉은 이에 답변을 한 적이 없었다. 주산위의 단풍잎 무늬는 여러번 본적이 있었는데 일반적인 장식무늬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지금 보아하니 자기가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았었다. “길가봉의 암살 무기를 사용하는 수법은 본좌가 직접 가르친거야.”맞은편의 베일을 쓴 남자는 쉰목소리로 말했다. “30년전, 추석 보름달이 떠있던 밤에 길가봉은 본좌에게 충성을 맹세하였고 3개월전 본좌는 명을 내려 흑풍조직 휘하의 모든 부하들을 시켜 염구준을 감시하도록 하였다.”“하지만 길가봉은 본좌의 명령을 어기고 염구준에 대해 손을 썼
길가안의 이마에는 땀이 비질비질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주먹을 쥐었다 풀었다를 반복하였지만 감히 경솔하게 손을 쓸수가 없었다. 이 존주의 실력을 알수 없었지만 그의 몸에서 발산하고 있는 압박감으로도 판단할수 있었다. 그의 실력은 절대로 왕자레벨을 초과하였고 진정한 단진무성일 가능성이 높았다. 전신이 나오지 않는 한 무성은 무적이야!“두려워하는군.”복면남자는 고개를 젓더니 “담력면에서는 길가봉이 너보다 한 수 위야. 그는 종래로 겁먹지 않았는데 이는 본좌가 그를 마음에 들어했던 원인이기도 해.”라고 말했다.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그는 서서히 몸을 돌려 머지 않은 곳의 야막밀림속에 걸어들어가고 한 가닥의 쉰 목소리를 남겼는데 오래도록 수림속에서 울려퍼졌다. “흑풍에 가입하거라. 이는 길씨가문이 우뚝 솟을 수 있는 기회야!”“본좌는 곧 염구준이 북방시장에 진출하여도 제대로 못버티게 할거야! 10대일류가문중의 6가문이 연합하여 출격할거며 손씨그룹이 북방으로 진출하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할거야.”10대일류가문중의 6가문이라…복면남자의 소리가 땅에 떨어지자 길가안은 두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믿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이 말은 무슨 뜻일가? 6대가문은 모두 흑풍조직에 전부 귀순하였다는 말인가? “흑풍, 흑풍…”그는 혼자말로 낮게 되새기다가 결심을 내린듯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 “만약 당신이 한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길씨가문은 달갑게 승복하겠습니다만 반드시 약속해주시기 바랍니다. 6대가문은 꼭 염구준에게 손을 쓸것임을.”멀리 있는 밀림속에는 쥐죽은 조용해졌다. 얼마후 복면남자의 쉰 목소리는 어디서부터인가 울려퍼졌다. 차가운 웃음소리뿐이었다. “허허허”…다른 한편, 정북시손씨그룹 지사 팬트하우스, 사장사무실마른 장작이 불을 만나듯 방안의 온도는 끊임없이 올라갔다. 염구준이 북방에 좌진하면서 손가을과는 만남보다 헤어져 있는 시간이 더 많았는데 잠깐 헤어짐은 신혼보다도 더 낫다고 사무실옆의 휴식실에서 뒤척이며 그리움의 고통을 풀어가
소인이 생각하기에는 북방의 명문들이 손을 쓴 것 같습니다. 저희 ‘북국가인’을 철저히 붕괴시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북방 명문? 그들은 정말 죽고 싶어 환장한게로구나!“알았어!”염구준은 담담하게 손을 흔들더니 손에 있던 모조품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번의 모조품사건은 손사장님께 알리지 마. 괜히 걱정시키지 말자고.”“오늘 날이 밝기전에 내가 친히 해결하겠어!”전지봉은 문뜻 놀라더니 즉시 몸을 굽히며 머리를 끄덕이고 바로 몸을 돌려 떠나갔다. 모조품이라…염구준은 복도 모퉁이까지 걸어가더니 칠흙같은 밤빛을 보더니 입가에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여기는 어디인가? 북방!전신전휘하에 4대 전존, 9대 전왕, 108명의 전장, 그리고 수십만에 달하는 철혈정예…이 불패의 부대의 근거지는 바로 북방이다. “주작!”그는 휴대전화를 꺼내고 손가락은 스크린에서 신속히 움직이더니 짧은 메시지가 바로 전송되었다. ‘누가 암암리에 ‘북국가인’의 모조품을 생산하고 있는지 바로 알아와.”당일 심야, 북방의 양안시 북교얼마전에 설립된 강철구조의 공장안에.주씨가문의 가주 주상홍은 몸소 매개 생산라인을 검사하고 있었는데 끊임없이 생산해낸 ‘북국가인’을 보더니 얼굴의 미소는 더욱더 득의양양하였다. 때가 되어 운수가 텄다! 최근 10여년간 대를 이어 주가가주로 되었다. 가문을 다스리는 방법을 모색하였지만 명문이 즐비한 북방에서는 숨만 쉬고 있었고 3류세가로 가까스로 끼어들 수 있었는데 더 이상 나아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약 반달 전에 6명의 일류세가 가주들이 합동 방문하더니 공동으로 주씨가문에게 자금을 대어 전문적으로 이 공장을 건립하여 손씨그룹의 모조품을 생산해냈다. 하루 사이에 이미 50만박스의 모조품을 생산하였다. 손씨그룹이 힘들게 쌓아온 이미지가 그들에게 손쉽게 망쳐버렸고 생산한 모조품은 진짜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은 아예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6대가문 가주의 뜻으로는 손씨그룹을 철저히 무너뜨
주작이 친히 손을 써서 전신전정보시스템은 전력으로 운영되기 시작하였다. 고작 모조품제조공장을 찾는데는 반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전신전감시위성아래 그 무엇도 숨길 수 없었다. “말해봐!”염구준은 웃음을 보이며 조용히 주상홍을 바라보았다. “반달전, 여기는 황지였는데 현재는 이미 부대시설이 완비한 현대화공업공장이 되었네.”“주씨가문만으로는 절대로 이렇게 방대한 프로젝트를 완성해낼 수 없을 텐데 누가 배후에서 지시한거야? 기억해, 기회는 딱 한번뿐이야. 말을 잘못하면 결과는 알아서 책임지라고.”잉?주상홍은 먼저 멍해졌다가 바로 얼굴은 미친 듯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 녀석 혼자서 감히 호랑이 굴에 뛰어들다니 우리 주씨가문 앞에서 뽐내는거야? 예전같았으면 그는 두려워할 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공장안에는 6대가문에서 배치한 정예보디가드들이다. 내진을 소유하고 있는 무도 강자이며 가문마다에서 각각 10명을 파견하여 총 60명에 달하였다. “자식, 넌 정말 눈치가 없구나! 그럼 내가 너무 잔인하다고 탓하지마!”주상홍은 배짱이 두둑하였고 염구준에게 모진 말을 던지고 힘껏 손을 흔들더니 소리쳤다.“여봐라!”슥슥슥 총 60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손에는 연장을 잡고 사면팔방에서 덥쳐왔다. 물샐틈없이 염구준을 꽁꽁 에워싸더니 “이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겠지?”라고 말했다.이렇게 많은 보디가드가 나타나니 주상홍의 안색은 더욱더 날뛰었는데 염구준을 향하여 미친듯이 떠들어댔다. “자식, 똑똑히 교대해봐.누가 이 장소를 알려준거야?”“말해, 본가주는 사정을 봐서 너의 목숨을 살려줄 수는 있어!”“말하지 않으면 본가주가 무정하다고 탓하지 마. 오늘이 너의 제삿날이 될 수도 있어!”60명의 내진 무인들, 3류세가가 어찌 이러한 실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전에 추측한게 틀리지 않았다면 주씨가문 배후에는 다른 의지하는 실력이 있는게 틀림없다.염구준의 안색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다. 이 60명의 정예보디가드들은 보지도 않고 시선은 여전히 주상홍의 얼굴에만 머물러 있었고
기력이 종횡무진했다.발바닥 아래 공장 작업장의 시멘트 바닥이 펑펑 터지고 많은 모래와 자갈이 저격총에서 발사된 고속 탄두처럼 격렬하게 폭발하여 내진이 강한 보디가드들의 몸을 모두 관통했다.아수라장이 되었다.내진이 강한 무도 고수들이 자랑하는 신체를 보호하는 내진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가슴과 배를 관통당했고, 어떤 사람은 뼈가 부러졌고, 어떤 사람은 머리통이 박살났다.60명의 내진이 강한 경호원들이 예외 없이 염구준의 한방에 패했다.“내진 무인? 너무 약해!”한 수를 끝낸 후, 염구준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피바다가 된 바닥을 밟으며 천천히 주상홍 앞에 다가갔다. 극도롤 놀란 그의 얼굴을 보고 씩 웃었다. “주상홍, 정말 너를 칭찬해야 해. 주씨 가문을 이끌어 삼류 가문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고 사처에서 자원을 찾아다니다니 과연 남다른 데가 있구나!”주상홍의 목젖은 위아래로 떨렸고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었다.겁나서 미칠 지경이었다.하찮은 삼류 주씨 가문은 물론 6대 가문의 미움을 살 수도 없고 동시에 눈앞의 이 ‘망나니 청년’을 건드릴 수도 없었다.방금 외친 “살려둬, 6대 가문 가주에게 맡겨 처리해.”란 말은 분명히 염구준에게 주씨 가문 뒤에 있는 배후가 바로 북방의 6대 가문이라는 것이다.만약 이 건방진 녀석이 도망갈 수 있다면 주씨 가문은 둘 다 건드리지 않고 6대 가문의 소식도 전할 수 있고 경호원들 앞에서 물러서지도 않았을 것이다......그의 속셈은 분명 이 ‘건방진 녀석’에게 들켰다.“총명한 사람은 오래 사는 법이고 주씨 가문 가주는 총명한 사람이지.”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주상홍을 향해 조용히 입을 열었다.“지금 말해. 네가 말한 6대 가문은 대체 누구야?”6대 가문 가주는 누구란 말인가?주상홍은 무서운 실력을 가진 건방진 녀석 앞에서 더 이상 요행을 바라지 않고 몸을 떨며 털썩 주저앉았다.“형님!”그는 무릎을 꿇고 시선은 무심코 주위에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살아남은 경호원을 바라보며
똑똑하네!염구준은 가타부타 말을 하지 않고 높은 곳에서 주상홍을 내려다보며 조용히 웃었다. “계속해.”부인하지 않았다? 역시 그 사람이었다!“염사장님, 정말 염사장이시군요!”주상홍은 염구준을 향해 미친듯이 머리를 조아리며 울부짖었다. “염사장님,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요. 염사장님, 살려주십시요. 우리 주씨 가문은 단지 삼류의 작은 가문에 불과합니다. 6대 가문에서 협박하고 회유하니 주씨 가문이 어찌 감히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주씨 가문은 그들에게는 총받이에 불과합니다. 이 공장과 모조품 조제법은 모두 6대 가문에서 제공했습니다. 저는 강요당했습니다. 염사장님, 잘 알아보십시요.”“네네, 여섯 가문은 각각 여씨, 유씨, 손씨, 이씨, 공씨, 노씨 가문입니다. 주씨 가문 식구 삼십칠 명의 목숨을 담보로 절대로 거짓말 한 마디 하지 않았습니다.”알고 보니 그 사람들이다...염구준의 눈빛이 살짝 반짝이더니 얼굴빛도 점점 펴졌다. 그는 통곡하며 용서를 빌고 있는 주상홍을 보며 가볍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들의 빚은 천천히 청산할 것이다. 너에 대해서는......”“염사장님에게 기꺼이 승복하겠습니다!”염구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상홍은 온몸을 떨며 목은 울어서 완전히 쉬어버렸다. “염사장님, 저는 진작부터 주씨 가문을 데리고 사장님께 충성을 맹세하고 싶었습니다. 정소룡 정가주가 사장님을 따른 이후로 저는 줄곧 정가주에게 의탁하려고 했습니다.”“그러나, 그러나… 우리 주씨 가문의 자산은 3억도 안되니 사장님께 충성할 자격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염사장님, 제가 말한 것은 모두 사실입니다. 정말입니다.”이번에 염구준은 정말 웃었다.정씨 가문을 수복한 뒤로는 정소룡이 어느 쪽 세력에 의탁했는지 알아내려는 세력들이 많았다.그러나 주상홍은 정씨 집안의 배후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는 전설의 젊은 강자 염구준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염사장님, 방금 이 공장을 갖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가 드리겠습니다. 주씨 가문의 모든 것을 드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