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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길가안의 이마에는 땀이 비질비질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주먹을 쥐었다 풀었다를 반복하였지만 감히 경솔하게 손을 쓸수가 없었다.

이 존주의 실력을 알수 없었지만 그의 몸에서 발산하고 있는 압박감으로도 판단할수 있었다. 그의 실력은 절대로 왕자레벨을 초과하였고 진정한 단진무성일 가능성이 높았다.

전신이 나오지 않는 한 무성은 무적이야!

“두려워하는군.”

복면남자는 고개를 젓더니 “담력면에서는 길가봉이 너보다 한 수 위야. 그는 종래로 겁먹지 않았는데 이는 본좌가 그를 마음에 들어했던 원인이기도 해.”라고 말했다.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그는 서서히 몸을 돌려 머지 않은 곳의 야막밀림속에 걸어들어가고 한 가닥의 쉰 목소리를 남겼는데 오래도록 수림속에서 울려퍼졌다.

“흑풍에 가입하거라. 이는 길씨가문이 우뚝 솟을 수 있는 기회야!”

“본좌는 곧 염구준이 북방시장에 진출하여도 제대로 못버티게 할거야! 10대일류가문중의 6가문이 연합하여 출격할거며 손씨그룹이 북방으로 진출하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할거야.”

10대일류가문중의 6가문이라…

복면남자의 소리가 땅에 떨어지자 길가안은 두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믿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이 말은 무슨 뜻일가?

6대가문은 모두 흑풍조직에 전부 귀순하였다는 말인가?

“흑풍, 흑풍…”

그는 혼자말로 낮게 되새기다가 결심을 내린듯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

“만약 당신이 한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길씨가문은 달갑게 승복하겠습니다만 반드시 약속해주시기 바랍니다. 6대가문은 꼭 염구준에게 손을 쓸것임을.”

멀리 있는 밀림속에는 쥐죽은 조용해졌다.

얼마후 복면남자의 쉰 목소리는 어디서부터인가 울려퍼졌다.

차가운 웃음소리뿐이었다.

“허허허”

다른 한편, 정북시

손씨그룹 지사 팬트하우스, 사장사무실

마른 장작이 불을 만나듯 방안의 온도는 끊임없이 올라갔다.

염구준이 북방에 좌진하면서 손가을과는 만남보다 헤어져 있는 시간이 더 많았는데 잠깐 헤어짐은 신혼보다도 더 낫다고 사무실옆의 휴식실에서 뒤척이며 그리움의 고통을 풀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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