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너머의 “큰누나”가 잠시 침묵하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10분이면 도착한다!”그 말이 끝나자마자 전화도 뚝 끊겼다.큰누나가 온다!유삼웅은 미친 듯이 기뻐하며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봤다. 그는 오만함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자식, 너 이제 망했다. 우리 큰누나랑 전신전 전주가 곧 도착한대. 이제 10분이면 도착해!”10분?1분에 뺨을 한 대씩 때리면 10분이면 10대다!염구준은 무표정한 얼굴로 유삼웅앞으로 다가가 두 손으로 그의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연속 10대를 맞은 유삼웅은 죽기 직전이었다. 염구준은 담담하게 말했다.“10분 후에 전신전 전주가 오지 않으면 내가 직접 너를 죽일 것이다.”“잘 들어라. 누가 와도 네 목숨은 지키지 못할 것이다!”...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윙윙윙...불과 9분 만에 공중에는 굉음을 내는 반중력 전투기가 나타났다. 전투기 표면에는 “폭풍설”이라는 글자와 빙설 위를 나는 적색의 거대한 용이 새겨져 있었다. 전투기는 천천히 내려와 공장 위에 멈췄다.쓱!문이 열렸다!붉은 갑옷을 입고 허리에 자루가 붉은 장검을 찬 사람이 아래로 뛰어내렸다. 마치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공작 같았다. 그녀는 가볍게 착지했다!“큰누나!”그녀를 본 순간 유삼웅은 바로 울부짖으며 바닥에서 일어섰다. 그는 비틀대며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염구준을 가리켰다. 유삼웅은 울며 불려 소리 질렀다.“그 녀석, 바로 그 녀석이야. 아까 전신전 전주를 모욕하고 내 뺨을 13대...아니, 14대, 14대나 때려준 사람이야!”감히 전신전 전주를 모욕해? 그 죄를 지었으니 죽어 마땅하다!갑옷을 입은 여자는 차가운 얼굴로 유삼웅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두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봤다.염구준도 그녀를 바라봤다.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녀가 전투기에서 나오자마자 염구준은 바로 그녀의 신분을 알아챘다.전신전 4대 전존 중의 유일한 여자, 염구준의 든든한 조수, 전주 본인 외에 유일하게 “폭설적룡”전투기
“내가 말한 대로 해.”염구준은 주상홍의 놀라움을 알아차리고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걱정 하지 말고 들어가!”기력이 종횡무진했다!중후한 기력 주상홍의 몸을 밀었다. 주상홍은 저도 모르게 뒤쪽의 생산 작업장으로 들어갔고 문도 닫혔다. 모든 카메라의 불이 꺼졌다. 기력은 쉽게 모든 카메라의 선로를 모두 끊어놓았다!“누나, 봐봐!”반대편의 유삼웅은 더는 참지 못했다. 그는 바로 손을 뻗어 염구준을 가리키며 노여움에 소리 질렀다.“저 자식이 누나 앞에서도 잘난 척이야. 미쳤어. 반드시 그 자식을...”퍽!퍽, 퍽, 퍽, 퍽, 퍽...폭풍우처럼 몰아치는 뺨치는 소리가 들렸다!주작전존은 얼굴이 하얘졌다. 그녀는 유삼웅의 두 뺨을 쳤다. 날카로운 칼같은 손바닥에 맞은 유삼웅은 얼굴이 피 범벅이 되었다.주작전존이 “무릎 꿇어!”라고 소리쳤다.윙!뺨을 맞은 유삼웅은 머리가 띵해 제 자리에서 몇 바퀴나 돌며 비틀거렸다. 그는 완전히 멍해졌고 잘못 들은 게 아닌가 귀를 의심하게 되었다.꿇어, 무릎을 꿇으라고? 그것도 이 자식한테?누나가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 사촌 동생한테 어떻게 이래? 어떻게 바깥사람 편을 들어줘? 그 자식더러 나한테 무릎을 꿇으라고 해야지!“...”그 옆에 유삼웅이 데려온 4 독수는 이미 겁에 질려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온몸을 떨었다.주작전존 앞에서 그들은 말할 자격도 없다. 심지어 입을 열 용기조차 없었다!“염 선생님.”염구준의 동의가 없이는 주작전존도 그의 신분을 폭로하지 않을 것이다. 주작전존은 두 손을 모아 인사를 했다. 얼굴에는 죄송함과 부끄러움이 가득했다.“집안 불행입니다. 유삼웅은 제 사촌 동생입니다. 이모의 아들인데 형제 중 셋째입니다. 이렇게 염 선생님께 무례를 범하다니, 벌을 내려주십시오!”사촌이었구나...염구준은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싶더니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6년 전, 전신전이 갇 세워지고 청룡, 백호, 주작, 현무 4대 전존도 정식으로 책봉되지 않았을 때, 적들이 용하국으로 쳐들어와 수십만
사람이 허풍이 들었지만 전혀 쓸모가 없지는 않아. 적어도 전신전 전주의 존엄을 지켜주잖아...그만두자!“그해 전쟁 때, 자네 가족이 많이 죽었지. 이제는 남아있는 가족이 별로 없잖아.”그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주작전존을 보며 가볍게 말했다.“네 사촌 동생이니 이 일은 그만 넘어가마. 아까 뺨도 많이 맞았으니 죗값은 충분히 치렀다.”그 말을 하고 염구준은 옆에 무릎을 꿇은 네 명의 독수를 바라봤다. 가볍게 연 입으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누구도 들을 수 없는 작은 목소리였지만 주작전존은 똑똑하게 들었다.“알려주거라, 내가 누구인지.”주작전존은 몸이 움찔했다. 주군...그녀의 가족을 지켜주기 위해 특별히 관대하게 용서하고 유삼웅의 목숨을 살려뒀다. 이는 무엇보다 큰 은혜다!“셋째야!”그녀는 감격에 찬 얼굴로 염구준을 향해 몸 숙여 인사를 했다. 그리고 바로 유삼웅의 귀를 당겨 아주 낮은 소리로 말했다.그 소리는 유삼웅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았다.“잘 들어, 네 앞에 있는 이분이 바로 나의 주군, 네 우상, 종횡무진 무적의 전주다!”“지금 주상의 신분은 손씨 그룹 손가을 대표의 남편, 손씨 가문의 데릴사위, 그룹의 경호원 부장이다, 알겠나?”“잘 새겨둬라, 그리고 영원히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주상이 널 용서해도 내가 내 손으로 널 죽일 것이다.”“무조건 죽인다!”쿵!!!주작전존의 말은 마치 천둥소리처럼 유삼웅 귓가에서 크게 울려 퍼졌다. 그는 머릿속이 복잡해지더니 온몸이 굳어졌다.눈앞의 이 젊은이가 전설 속 지고무상의 존재, 지존 용주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진전 전주라니!그가 방금 건드린 게 바로 전신전 전주다, 사람을 시켜 전신전 전주에게 수갑을 채우고 감옥에 처 넣으라고 했으니...빌어먹을 6대 가족, 천벌 받아 마땅한 놈! 감히 나더러 전주의 공장을 봉쇄하라고 시켜? 나더러 “북국가인”의 레시피를 빼앗으라고 시키다니...죽음이 어떤 건지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내다 당신들 갈기갈기 찢어 죽
여원지는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정자 밖으로 뛰쳐나가며 소리쳤다.“외적이 침입했다. 모두 경계해라!”쏴, 쏴, 쏴!정자 안, 여씨 가문의 자제들이 소식을 듣고 움직였다. 70명이 넘는 남자에 5명의 종사 호위, 50명이 넘는 내진 경호원이 사면팔방에서 모여들었다. 그들은 여원지를 둘러싸고 고개를 들어 천천히 내려오는 전투기를 바라봤다. 모두 전의를 불태웠다.“여 가주님.”전투기가 지면 위 10미터 떨어진 곳에 멈춰 섰다. 확성기에서 유삼웅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나를 맞이하려고 사람을 이렇게 많이 불렀나? 뜻밖의 총애에 참 몸 둘 바를 모르겠네.”유삼웅, 유 독수?”그 소리를 들은 여원지는 어리둥절해하다 바로 미친 듯이 기뻐했다.대성공!손씨그룹의 지사 공장은 이미 봉쇄되었을 것이고 유독수가 북국가인의 레시피를 가져왔다!“유 독수!”여원지가 의기양양해하며 곁에 있던 가문의 자제들을 밀어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곧 착륙할 전투기를 보며 웃었다.“아이고, 난 누구라고. 유 독수가 오셨네. 개인 전투기입니까? 참 멋있네요!”그는 말을 하며 손을 흔들었다. 여씨 가문의 자제들은 알았다는 듯 몸을 돌려 떠났다.말하는 사이 전투기는 이미 착륙했다. “여 가주.”문이 열리자 유삼웅이 4명의 독수를 데리고 나왔다. 그는 기뻐하는 여원지를 보며 냉랭하게 말했다.“자네랑 5명의 가주가 나한테 손씨 그룹으로 공장을 봉쇄하라고 보냈지! 나를 총으로 쓰려는 것이잖아!”“이번 일을 어떻게 해명할 거야? 오늘 반드시 제대로 된 설명을 들어야겠어. 난 자네들이 막 대해도 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뭐지?여원지는 얼굴이 굳어지더니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유삼웅을 바라봤다. 그는 머뭇거리다 다시 웃으며 말했다.“유 독수, 그게 무슨 농담이세요? 손씨 그룹의 공장을 봉쇄하는 건 독수님 업적이잖아요”그렇게 말을 하는 사이 방금 나갔던 여씨 가문의 자제들은 나무 상자 몇 개를 안고 돌아왔다.여원지는 눈을 반짝이며 몇 사람의 손에서 나무 상자를 받
목소리와 함께 사람이 나타났다!전투기 입구 앞, 염구준이 고개를 숙이며 서 있었다. 주작전존이 그 뒤를 따랐고 12명의 전주 직속 위대가 그 뒤에 서 있었다.그들은 모두 총을 메고 용하국의 가장 선진적인 단인 작전 열무기를 장착했다!“자네, 성주댁 사람인가, 순무대감 친병인가?”여원지는 몸이 움찔했다. 그는 불가사의한 얼굴로 유삼웅을 바라보며 냉혹했던 표정을 감추고 다시 웃으며 말했다.“유삼웅, 아니, 유 독수...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좋은 친구잖아요!”“금이 너무 적어서 그래요? 바로 더 준비할게요! 유 독수가 만족할 때까지 4상자가 아니라 10상자, 40상자도 좋아요. 우리 여씨 가문...”멍청하기 그지없구나!유삼웅은 “퉤” 소리를 내며 돌아서서 염구준을 바라보고 깊게 몸을 수그려 인사를 했다. 그리고 가슴을 폈다. 그의 패기가 하늘을 찔렀다.“여원지, 잘 봐라. 이분이 누구신지 아니?”누군데?여원지는 잠깐 멍해졌다 천천히 염구준을 향해 목을 돌렸다.아까는 완벽하게 무장한 위대와 갑옷을 입은 주작전존에 집중해 염구준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의 모습을 똑똑히 보았다.몸매는 건장하고 콧날이 오똑하며 눈썹은 날렵했다. 두 눈에서는 빛이 났다. “자네, 염구준이구나!”그 순간, 여원지는 온몸이 심하게 떨렸다. 그는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유삼웅이 염구준을 상대하러 간 게 아니었어? 무슨 일이 생겼을까? 어떻게 염구준을 여씨 가문으로 데려와? 그리고 염구준 곁에 그 여자는 누구야? 입고 있는 붉은 색 갑옷이 예사롭지 않구나!그리고 그 전투기, 폭풍설 태펀, 적색의 용 그림...전신전이다!용하국이 승리를 거두고 북방 여러 나라에서 투항서를 바쳤을 때 텔레비전 카메라에 이 전투기가 살짝 스쳤었다. 뉴스 앵커의 말에 따르면 그게 바로 전설이 타는 전투기다.전신전 전주의 전속 전투기!그 전투기가 왜 여기 나타나? 누가의 권력이 그렇게 커서 이 전투기를 탄다는 거야? 염구준,
전투기 입구 앞, 염구준은 여원지의 얼굴을 보지도 않고 아무런 감정이 섞이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여씨 가문의 모든 기업, 장원의 소장품, 고정 자산, 유동 자금, 시가 주식 등, 금융과 관련된 모든 것을 압류한다!”마치 하늘에서 전해오는 소리 같았다.“여씨 가문이 지은 죄를 널리 알려 모든 사람에게 경고가 되도록 해라 !”우르르!주작전존이 장검을 꺼내 들었다. 전존의 위엄에 모두가 눌렸고 12명의 직속 위대 병사가 쏘아올린 총소리가 장원을 감쌌다!이게 바로 전신전의 유일무이한 패기다. 여씨 가문의 실력으로는 절대 전신전을 막을 수 없다!“여씨 가문, 항복하겠습니다!”여원지는 몸이 휘청거렸다. 순식간에 10살은 늙어버린 것 같았다. 그는 입술을 바르르 떨며 말을 하고는 바로 눈앞이 깜깜해지더니 정신을 잃었다.쓰러지기 전까지 그의 머릿속에는 단 이 생각뿐이었다.망했다!...그날 밤은 절대 평온할 수 없었다.북방에 진동이 일어났다!4시간 만에 6대 가족이 모두 조사를 받고 모든 재산이 빼앗겼다. 장원들은 모두 봉쇄되었고 직계 자제들은 모두 집 없는 떠돌이가 되어 밤새 친척들을 찾아 피난했다. 참으로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모든 화살이 염구준을 향했지만 그에 비해 관씨 가문이 더 많은 원망을 받았다.“나 아니야!”새벽 2시, 방금 소식을 들은 관원이 상을 치며 벌떡 일어섰다. 눈은 노여움으로 이글거렸다.그는 전해 들은 정보를 소화하려 애를 썼다. 그리고 머릿속으로는 일의 전말을 헤아려봤다. 천천히 침대 머리맡에 앉은 관원이 손을 들어 자기의 등을 만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대체 누구일까? 얼마나 큰 힘을 가졌기에 순무대감이 직접 나서? 미친 게 아니야? 무슨 생각으로 전신전을 건드려?”“그리고...”그는 등 위쪽 피부를 만지며 눈을 감았다. 그의 눈 밑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광기가 서려 있었다.누구도 보이지 않는 뒷등, 피부는 거칠었다. 그의 손가락으로만 느낄 수 있는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6대 가족의 가주들 모두
하지만 지금, 신주그룹의 결정권이 염구준 손에 들어갔다!“박아.”전화를 든 관원은 눈빛이 반짝였다. 그가 얼음같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장원으로 돌아오면 대문을 닫고 누가 와도 만나지 말거라. 나는 나갔다 올건데 늦어도 하루면 돌아온다.”아버지가 집을 나가겠다고?“아버지!”관박은 몸이 움찔해지더니 재빨리 물었다.“어디 가세요? 제가 같이 가요?”말이 뚝 끊겼다!관원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다!“어디 가세요?”장원 거실 입구, 관원이 멀리 북방을 바라보았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천천히 긴 숨을 내쉬었다.존주!오직 흑풍 조직의 수령, 존주만이 그를 도와 염구준 손에 들어간 관씨 가문의 잃어버린 주식을 되찾을 수 있다.염구준...그가 염진의 아들이든, 관신주가 좋아하는 사람이든, 손대지 말아야 하는 물건을 건드렸으니 죽어 마땅하다!...그날 밤, 북방의 북쪽 묵암산. 산바람이 씽씽 몰아쳤다!길씨 가문이 숨어 사는 동굴 입구.길가안은 큰 칼을 등에 메고 문밖 암석 위에 서 있었다. 그는 어둠 속의 밀림을 바라보며 갑자기 주먹을 불끈 쥐고 인사하며 낮게 말했다.“흑풍조직의 8대 금강, 가안금강, 존주를 뵙습니다!”우수수...수백 미터 밖에서 잎이 파르르 떨렸다. 검은 옷차림에 복면을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나뭇잎을 밟으며 와서 길가안 앞에 섰다. 허스키한 낮은 웃음소리가 들렸다.“가안금강, 좋은 이름이네.”그는 두 손으로 고금을 안고 완미하듯 길가안을 바라봤다. 그리고 낮게 웃으며 말했다.“본좌에게 항복하겠는가?”길가안이 고개를 끄덕였다.길씨 가문의 직계 자제들은 이 동굴에 숨어있지만 다른 자제들은 외부 활동을 계속해 왔다. 눈앞에 서 있는 이 존주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6대 일류 집안 모두 흑풍 조직에 속해있다.“형세를 아는 자가 정말로 걸출한 자라고 했다. 길가안, 본좌를 실망시키지 않았어.”복면의 남자가 그렇게 칭찬의 말을 하고 뒤돌아 길가안을 등졌다. 그는 혼잣말을 하듯이 말했다.
그러다 갑자기 말투를 바꾸어 살기등등하게 말했다.“관원 그 늙은이가 신주 산업원의 주식을 되돌려받겠다고 고청전, 고 순무를 끌어들여 우리 6대 가족이 모두 차압 당했어!”“60%의 지분이 모두 염구준 손에 들어갔다고 하지만 사실은 이미 관씨 가문의 것이 되었을걸. 분명 손잡고 나쁜 짓을 한 거야! 똑같이 나쁜 놈이야!”6대 가족이 차압 당했다고?길가안은 흠칫 놀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그에게 바깥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오늘 오후의 소식까지만 들었다. 저녁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보고를 받지 못해 아직 몰랐다. 그는 이제야 정신을 차렸다.완전한 참패!존주가 세워둔 계획은 완전히 물거품이 된 게 분명했다. 이번에 6대 가족이 같이 찾아온 이유는 손을 잡고 복수하려는 것이다. 관씨 가문과 염구준을 한 번에 치려는 것이다!“가안 형, 길씨 가문은 동굴에 숨어 살아 실력이 여전할 거잖아.”여원지가 실눈을 뜨고 길가안을 바라봤다. 그의 눈길은 온통 핏빛으로 물들었다.“비록 우리 여씨 가문이 차압 당했지만 실력은 그대로 보존되었어. 3명의 최강 종사와 1명의 정진왕자가 있어. 이게 우리 가문이 가진 모든 패다!”“우리 7대 가족이 함께 힘을 합쳐 밤새 복수를 하면 염구준과 관씨 가문은 무조건 죽어!”길가안이 옆에 서 있는 복면의 남자를 바라봤다. 하지만 그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들더러 논의해서 결정하라는 뜻이다.“우리 길씨 가문의 직계 자제가 적지는 않지만 무술을 연마한 자는 거의 없어.”길가안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는 갑자기 눈빛이 바뀌더니 악을 썼다.“내 얼굴을 팔면 옛날의 호위들도 나를 도와줄 것이다. 총 4명의 최강 종사, 그리고 나는 반쪽 왕자다. 이게 우리 가문의 실력이다!”“우리 유씨 가문에도 3명의 최강 종사와 1명의 왕자 초기가 있다!”“손씨 가문에 왕자는 없지만 최강 종사는 6명이다!”“우리 이씨 가문은 막북철사방이랑 사이가 좋아서 그들의 종주와 장로가 우릴 도울 것이다. 그럼 총 1명의
‘아버지를 찾는다고?’이 말을 들은 순간 우길은 바로 멍해졌다.‘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걸 보면 좋은 목적으로 찾아온 건 아닌 것 같은데. 데리고 갔다가 괜히 귀찮은 일만 생기는 거 아니야?’“왜, 싫어?”염구준은 상대방이 망설이는 걸 보자 한 발자국 걸어가 다시 때리려고 했다.우길 같은 쫄보들은 몇 대 맞기만 하면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들으니까 말이다.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는 지금 거래소에 있어요. 이쪽으로 따라오시죠.”우길은 자리에서 일어나 앞장섰다.자신의 목숨을 위해 아버지를 팔아넘기는 그는 정말 ‘효자’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염구준은 일행에게 눈짓을 하며 앞으로의 상황에 임기응변으로 잘 대처하라고 신호를 주었다.이제는 그 신비한 만능 전당포와 정식으로 붙게될 테니까 말이다.한편, 양마을의 가축 거래소에는 정수리에 탈모가 온 기름진 얼굴의 뚱뚱한 남자가 커다란 의자에 느긋하게 몸을 기대고 앉아 있었는데, 두꺼운 목에 걸려있는 황금 목걸이가 특히 눈에 띄었다.어울려서가 아니라 개목걸이를 한 것처럼 보여서였다. 이때, 늙은 집사가 우호의 앞에 다가가 입을 열었다. “어르신, 도련님께서 또 사고를 치셨습니다.”그러나 우호는 상대방의 말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태연하게 손을 휘저으며 자애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우길이가 장난꾸러기인 걸 어쩌겠어. 그냥 놔둬.”사실, 우길의 망나니 같은 성격은 전적으로 그가 우쭈쭈하면서 길러낸 결과물이었다.그러나 이렇게 오냐오냐하면서 기른 아이일 수록 제 아버지를 벼랑 끝으로 내몬다는 걸 그는 몰랐다. 그러니 제 아들에게 당한다면 그것도 일종의 인과응보가 아닐 수 없었다.집사는 물러나지 않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하지만 이번에 도련님이 건드린 외부인들은 보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직접 가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흥, 됐어. 양마을에 내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놈이 어디있겠어?”그러나 우호는 코웃음을 치며 담배를 피우면서 여유롭게 와인도 홀짝였다.그는 겉으로는 가축
“괜찮아.”염구준은 무심하게 대답하며 다시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아, 잠시만요! 아직 얘기 다 안 끝났어요.”이에 청년이 한 발 앞으로 나서며 길을 막아섰다.“하하, 다치지 않았으니까 보상금은 필요 없어.”사타는 일을 더 키우고 싶지 않아 아량 넓게 말했다. 혹여나 이 일 때문에 염구준의 계획에 차질이라도 생길까 봐서였다.그러나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청년은 오히려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헤헤, 안 다친 건 다행이에요. 하지만 제 소를 죽인 건 배상해줘야죠?”이런 인간이야말로 진짜 뻔뻔한 족속이었다. 소가 날뛸 때는 가만히 있다가, 정작 죽으니까 보상을 요구하는 게 어디있나?더 황당한 건, 방금 전에 미친 소 때문에 다친 사람들 모두 지금 감히 불평 한마디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젊은 청년이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걸 보아 그의 신분이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얼마면 되는데? 금액을 말해.”염구준은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2천만원이요! 그렇게 비싸진 않죠?”청년은 교활한 눈빛으로 염구준을 보면서 금액을 불렀다. 모양을 보아하니 자신의 간계가 먹힌 것을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다.그의 악행에 이미 불만이 쌓인 시장 사람들은 작은 소리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저 양반 또 돈 뜯어내려고 하네. 돈 다 썼나 봐.”“그러니까. 그냥 돈 뜯어내는 거면 모르겠는데, 일부러 미친 소를 풀어놓고 돈 뜯는 건 너무하잖아.”“목소리 낮춰. 우길이 저 녀석, 순하게만 생겼지, 하나도 안 착하니까.”사람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염구준은 상대방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확신했지만 아직 중요한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일을 벌이고 싶지 않아 바로 옆 사람에게 분부했다.“돈 주고 가자.”이에 사타가 돈을 건넸으나 청년은 돈을 받지 않고 되려 태연하게 값을 올렸다.“아, 제가 잘못 말했어요. 1억 주셔야 할 것 같은데.”염구준이 돈을 쉽게 주는 걸 보고는 그가 돈이 많은 호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
“저 둘은 뭐야?”검문하러 온 사람들은 빠르게 확인을 마치고는, 염구준과 기절해 있는 제이든을 가리키며 날카롭게 물었다.“이들은 사냥감입니다. 저희가 압송해서 넘기려던 중이었어요.”이 말에 사타가 웃으며 다가가서 담배를 건넸다.팍.하지만 평범한 무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은 그의 담배를 단숨에 쳐내며 얼굴을 험악하게 찌푸렸다.“이런 짓 하지마. 규칙은 규칙이니까. 안으로 들어가는 사냥감은 반드시 기절 상태여야 해.”그들이 이토록 거만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뒤에 있는 게 만능 전당포기 때문이었다. 쉽게 말해, 그들은 강한 세력을 믿고 설치는 자들이었다.만약 여기가 바깥세상이었다면, 사타는 벌써 그를 없애버렸을 것이다.“이거...”사타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염구준을 바라보면서 그의 의견을 구했다.“좀 편의를 봐주시죠. 기절시키나 안 시키나 같으니까요. 전 도망칠 생각이 없습니다.”염구준은 그렇게 말하며 넉넉한 돈뭉치를 건넸다.상대방은 받은 돈을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갑자기 표정이 변해버렸다.“대단한데? 넌 내가 본 사냥감들 중에서 제일 건방진 놈이야. 숨만 붙여놔.”그는 인정은 없고 돈만 보는 자였다. 태도가 바로 바뀌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그들이 정말 손을 대려고 하자, 사타 일행은 염구준이 마음껏 움직일 수 있도록 가만히 옆으로 물러났다. 그들은 물러나면서 속으로 이 무례한 자들의 명복을 빌었다.쾅!아니나 다를까, 염구준의 한 방에 상대방은 전부 뒤로 날아간 다음 그대로 기절했다.“좋게 말하면 들을 것이지, 꼭 움직이게 만든다니까. 바보 아니야?”이럴 땐 역시 무력만이 가장 확실한 답이었다.그 후, 그는 사타 등에게 사람들을 전부 묶어놓은 후, 입을 막아놓으라고 명령한 다음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순리롭게 양마을 안으로 진입했다.가축 시장을 지나갈 때, 주위에서 썩은 냄새가 풍겼는데, 그 이유는 시장에서 정말로 소와 양 같은 가축들이 거래되고 있어서였다. 거래를 하러 온 사람들은 대다수가 목민으로, 전부 일
이미 상대방을 속이기로 결심한 이상, 끝까지 완벽하게 연기해야 했기에 제이든은 여전히 포획된 만능 전당포의 타겟 역할을 맡아야 했다.한편, 다른 이들은 조용히 서서 염구준의 지시를 기다렸다.지금 현재 자신의 목숨이 염구준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들은 전부 멋대로 행동할 담이 없었다.“멍하니 서 있지 말고, 안내해.”염구준은 음양쌍살을 바라보며 말했다.“아, 예! 그곳은 길이 험해서 걸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남자는 즉시 길을 안내하며 말을 덧붙였다.결국, 음양쌍살, 사타, 사타의 부하들과 함께 염구준은 양마을의 가축 시장으로 향했다.‘그 신비한 만능 전당포가 가축 시장에 숨어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하겠어? 조심스럽긴.’염구준은 길을 걸으며 생각했다.가축 시장으로 가는 동안, 분위기는 무겁고 조용했다.염구준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서 침묵했고, 다른 이들은 괜히 입을 놀렸다가 목숨을 잃을까 봐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비록 그들도 남들 앞에서는 큰 소리 칠 수 있는 존재들이었지만 염구준 앞에서는 용이든 호랑이든 모두 굽히고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그들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몇 시간 동안 산을 넘고 물을 건넌 끝에 그들은 마침내 산 위에서 아래쪽에 있는 시장을 볼 수 있었다.드디어 양마을에 도착한 것이다.멀리서 보기엔 평범한 장터처럼 보였는데, 이건 그만큼 완벽하게 존재를 잘 숨겼다는 걸 설명했다.이때, 음양쌍살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남자가 조용히 말했다.“염 선생님, 저희는 여기까지만 모시겠습니다. 더 이상 가긴 어려울 것 같아요.”그들의 실력으로는 염구준이든, 만능 전당포든 건드릴 수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도저히 이 싸움에 끼고 싶지 않았다.반면 눈치가 빠른 사타는 말을 하지 않고 염구준이 어떻게 행동할지 관찰했다.남자의 말을 들은 염구준은 눈이 가늘어지더니 입꼬리를 올렸다.“그래, 그럼 걸어서 양마을까지 갈지, 아니면 뒹굴어서 이 산을 내려갈지 선택해.”그의 말뜻은 명확했다. 양마을까지 함께 하지 않으면 죽음
반면, 사타는 침을 꿀꺽 삼켰다.이곳은 청해시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그는 염구준을 잘 알고있었다. 더군다나 강호인으로서 소봉산 전투를 직접 목격했기에 그는 상대방을 더욱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다. “대낮에 납치나 하는 주제에 당당하네? 그러기도 쉽지 않은데.”염구준은 화를 내는 남자를 힐끗 쳐다보며 비꼬았다.“흥! 내 돈줄을 빼앗으려 하다니, 네놈부터 죽여주마!”남자는 포효하며 염구준에게 달려들었다.이 모습에 사타는 속으로 혀를 찼다. 전신경 따위가 감히 염구준에게 덤벼드니까 말이다.쾅!아니나 다를까, 남자는 달려들자마자 다시 뒤로 튕겨져 바닥에 처박힌 채 피를 토했다.단 한 방도 버티지 못한 거다.“반보천인이었어?”이 광경을 본 여자는 얼굴이 새파래진채로 제자리에 얼어붙었다.“염 선생님, 전 사타라고 합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그러나 그녀와는 달리 사타는 눈치 빠르게 허리 굽혀 인사했다.“너희 모두 만능 전당포 소속이야?”염구준은 그의 아부를 신경도 쓰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저희는 고급 사냥꾼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당포의 정식 멤버는 아닙니다. 그저 돈을 받고 일하는 처지일 뿐이죠.”뭔가 잘못됐음을 감지한 사타는 재빨리 만능 전당포와 선을 그었으나 그의 말을 들은 염구준은 그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가 없어 표정이 심각해졌다.“그렇다면, 네놈들이 잡은 이 타겟은 어디로 넘길 참이었지?”사타는 빙긋 웃으며, 시선을 음양쌍살에게 돌렸다.“그건 제 임무가 아니라서 저도 모릅니다. 돈이 된다기에 저도 방금 전에 물어보고 있었어요.”음양쌍살은 자신들을 바라보는 반보천인의 눈빛에 식은땀을 흘렸다. “말해. 반항은 쓸모 없으니 할 생각 하지 말고.”염구준은 손을 뻗어 땅에 깊은 구멍을 내며 말했다. “양마을의 가축 거래 시장입니다!”이를 본 음양쌍살의 남성은 망설임없이 거래 장소를 얘기했다.염구준의 실력이 너무 강해 실력 차이가 너무 커서 반항해도 쓸모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그래.”염구준은
만능 전당포의 두 사자는 삼도 일행이 떠나는 것을 확인하고 주위를 한번 더 신중하게 살핀 후에야 제이든의 밧줄을 풀기 시작했다.“이 옷들을 입혀.”남자가 몇 벌의 옷을 꺼내 바닥에 던지면서 말했다. “또 나야? 맨날 나만 이런 허드렛일 한다니까.”여자가 불만스러운 얼굴로 투덜댔다.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면, 보이는 것과는 달리 사소한 갈등들이 많기 쉽상이었다.하지만 남자는 그녀를 달래지 않고 오히려 싸늘하게 말했다.“이건 복덩이야. 상부에 넘기기만 하면 최소 천억은 챙길 수 있다고.”이번 거래로 그들은 순수하게 600억을 벌 수 있었다.“알겠어, 바로 갈아입힐게!”이 말을 들은 여자는 눈을 반짝이며 신이 난 듯 움직였다.돈의 힘이란 싫어하는 일도 기꺼이 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했다.여자는 얼마 걸리지 않아 의식이 없는 제이든의 옷을 다 갈아입혔고, 두 사람은 그렇게 제이든을 데리고 멀리 떠났다.“조심스럽긴한데 방법이 틀렸어.”염구준이 동굴 밖에 나와 밖이 어두운 점을 이용해 교묘하게 따라가기 시작했다.그들이 방금 전에 옷을 갈아입힌 이유는 제이든이 원래 입고있던 옷에 추적 장치나 도청기가 있을까 봐여서였다.그들이 괜한 걱정을 한 건 아니었다. 염구준이 확실히 제이든에게 추적 장치를 숨겨놨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는 옷에 숨겨놓지 않고 캡슐에 넣은 다음 제이든이 섭취하도록 했다.추적 장치 덕분에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기에 염구준은 더이상 그들을 놓칠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한시도 멈추지 않고 이동했고, 염구준 역시 멈추지 않고 그들의 뒤를 따라 30분 남짓을 거쳐 청해시의 지계를 벗어났다.두 사람은 이동중에 어느 정도 가다가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보며 추격자가 있는지 확인하곤 했으나 염구준이 몇 킬로미터 떨어져 따라가기도 했고, 거의 진기를 쓰지 않았기도 해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해가 뜨기 직전에 두 사람은 걸음을 늦추고 한 모래 벌판에 들어섰다.‘혹시 여기가 만능 전당포 본거지인가?’염구준은 확신이 서지 않아 장애물
염구준은 그를 번쩍 들어 올리고는 웃으면서 물었다.그의 새계획에 눈앞의 사람들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강호에선 저를 삼도라고 부릅니다. 그러니 저를 삼이거나 도라고 부르시면 돼요.”삼도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아무 불만도 드러내지 않았다.“삼도야, 내가 지금 네 도움이 좀 필요해.”“일이 끝나면 돈을 넉넉히 챙겨 줄 테니까 이 일은 없던 걸로 하자.”염구준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는데, 말투에서 진심이 느껴져 진짜로 부탁하는 것처럼 느껴졌다.이 말을 들은 삼도는 마치 폭풍이 지난 후 무지개를 보는 듯한, 이제는 희망이 보이는듯한 착각이 들었지만, 곧 그것이 환상임을 깨달았다.“염 선생님... 반보천인들의 싸움에 제가 감히 어떻게 끼어들겠습니까?”삼도가 난감한 얼굴로 말했다.“그럼 내 체면을 세워주지 않겠다는 거야?”그의 대답에 염구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면서 싸늘하게 되물으며 기운을 다시 내뿜었다.이에 삼도는 즉시 태도를 바꾸었다.“염 선생님께서 하시라는 대로 하겠습니다. 저희 남산사괴가 의리 하나는 알아주거든요.”“그래. 그럼 지금 타겟을 이미 포획했으니 와서 데리고 가라고 연락해.”염구준은 이미 마음속으로 대충 전략을 세운 상태였다.‘지금 당장 못 찾는다면 직접 오게하면 되지.’삼도는 염구준의 지시에 따라 즉시 연락을 취했고, 곧 답장이 왔다.[오늘 밤 자정, 소봉산에서 거래. 늦지 않길 바람.]염구준은 답장을 확인하고는 미소를 지으며 지시를 내렸다.“좋아, 가서 기다리자.”“네!”삼도는 대답을 하며 그의 뒤를 따랐으나 속으로는 재수 없다며 한바탕 욕을 했다.사실 제이든과 염구준이 아는 사이라는 걸 알았을 때부터 그는 멀리하려고 했었다. ‘망설이지 말았어야 했어. 그 잠깐 망설인 게 화근이 돼서 지금 도망도 못 치잖아.’소봉산은 여전히 음산하고 황량해 모험을 즐기는 이들도 기피했다.다른 사람들에게는 흉지일지 몰라도, 염구준에게 있어서 이곳은 길지였다.이곳에서는 그가 해내지 못한 일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사실 전 어제 장필립을 말렸었습니다. 그 놈이 제 말을 듣지 않고 간 거예요. 그러니 이 일은 저희랑 아무 상관 없습니다.”무리의 우두머리가 연신 빌면서 엮이지 않기 위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염구준이 정말로 화가 나면 목숨이 열개라도 모자랄 게 뻔하니까 말이다.“장필립은 이미 죽었어. 그리고 일어나서 말해.”그의 말을 듣고난 뒤, 염구준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과 장필립이 같은 목표를 가진 다른 조직이라는 걸 눈치채서였다.‘이쪽이 그나마 이성적인 건 다행이지만.’“저... 그냥 무릎 꿇고 있겠습니다. 다리가 너무 떨려서 못 일어나겠어요.”우두머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딱 한 가지만 물을게. 누가 너희를 보냈지?”염구준은 주위를 둘러보며 물어보는 동시에 강렬한 기운을 풀어 사람들에게 압박을 가했다. “그건...”이 말을 듣고난 후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말할지 말지를 망설였다.쾅!그러나 염구준은 기다릴 생각이 없었다. 그는 기운을 더욱 강하게 풀어 뼈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사람들을 짓눌렀다.“염 선생님, 말할 테니 제발 멈춰주세요!”이에 우두머리가 겁에 질려 외쳤다. 그는 지금 뭘 더 숨길 마음이 없었다. 더 이상 말을 안 하면 죽을 게 뻔했다.“잘 생각해 보고 말해. 난 인내심이 많지 않으니까. 아, 그리고 도망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장필립도 도망가려다 죽었거든.”염구준은 사람들에게 경고하며 그들에게서 쓸모있는 정보를 들을 수 있길 기대했다. “하아...”우두머리는 한숨을 쉰 뒤, 업계의 도덕성 문제를 뒤로 하고 아는 걸 전부 털어놓았다. “저희는 만능 전당포에서 임무를 받았습니다.”“임무 내용은 제이든을 반드시 생포해서 데리고 오라는 거였습니다. 현상금으로는 600억을 내걸었고요.”‘만능 전당포?’염구준은 생소한 이름에 흥미를 느꼈다.‘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조직인데, 어디서 굴러온 놈들이지?’그는 고개를 돌려 제이든을 쳐다보았
“그걸 어떻게 알아요?”제이든이 궁금해서 물었다.“거기 도착하면 알게 될 거야.”염구준은 설명하지 않았다.대답하면 또 새로운 질문이 끊임없이 나올 것이 뻔했다.차는 질주하여 바로 부두에 도착했다.거기서 일군들은 예전과 다름없이 물건을 내리고 있었다.염구준은 차에서 내리더니 제이든을 데리고 이동 만두 포차에 갔다.아침에 밥을 먹고 왔는데 여기는 왜 왔는지 제이든은 이해되지 않았다.“사장님, 장사 잘 되네요.”염구준은 만두는 사지 않고 먼저 말을 건넸다.“작은 장사라 많이 벌지 못해요. 대표님 덕에 먹고 살 수 있어요.”사장님은 염구준을 보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마중 나왔다.딱 봐도 손이 큰 손님이 온 것을 눈치챘다.염구준이 봉투를 건네며 나지막하게 물었다.“하룻밤을 지켜봤는데 뭐라도 나왔어요?”사장님은 웃으면서 봉투를 받고는 안에 얼마 들어있는지 보지도 않았다.“이것이 저놈들의 활동 기록입니다. 30분 전에 목표 인물 한 명이 저한테서 만두 한 박스를 사갔어요.”염구준은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고생하셨어요. 일찍 돌아가서 쉬세요.”이제부터 다른 사람들이 나서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가 직접 나서야 했다.그 모습을 본 제이든은 입을 떡 벌였다.“삼촌의 정보통이 만두 가게 사장이었네요.”염구준은 피식 웃으면서 녀석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네가 정보통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건 사장님이 신분을 잘 감췄다는 걸 설명해.”청해에서 그의 정보통은 수없이도 많았다.대부분 각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로서 파트타임으로 정보를 제공했다.“하긴 그렇네요.”제이든은 머리를 긁적거렸다.두 사람은 일군들의 거처로 향해 갔다.거처는 이동식 마루방이었다.염구준은 정보에 따라 곧바로 목표를 찾았다.상대방 숙소 앞에 도착한 그는 제이든에게 말했다.“넌 멀리 떨어져 있어. 아니면 다쳐.”문 뒤에 무엇이 있을지, 상대방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끼익!제이든이 멀리 가자 염구준이 문을 슬며시 밀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