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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전화 너머의 “큰누나”가 잠시 침묵하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10분이면 도착한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전화도 뚝 끊겼다.

큰누나가 온다!

유삼웅은 미친 듯이 기뻐하며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봤다. 그는 오만함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자식, 너 이제 망했다. 우리 큰누나랑 전신전 전주가 곧 도착한대. 이제 10분이면 도착해!”

10분?

1분에 뺨을 한 대씩 때리면 10분이면 10대다!

염구준은 무표정한 얼굴로 유삼웅앞으로 다가가 두 손으로 그의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연속 10대를 맞은 유삼웅은 죽기 직전이었다. 염구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10분 후에 전신전 전주가 오지 않으면 내가 직접 너를 죽일 것이다.”

“잘 들어라. 누가 와도 네 목숨은 지키지 못할 것이다!”

...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윙윙윙...

불과 9분 만에 공중에는 굉음을 내는 반중력 전투기가 나타났다. 전투기 표면에는 “폭풍설”이라는 글자와 빙설 위를 나는 적색의 거대한 용이 새겨져 있었다. 전투기는 천천히 내려와 공장 위에 멈췄다.

쓱!

문이 열렸다!

붉은 갑옷을 입고 허리에 자루가 붉은 장검을 찬 사람이 아래로 뛰어내렸다. 마치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공작 같았다. 그녀는 가볍게 착지했다!

“큰누나!”

그녀를 본 순간 유삼웅은 바로 울부짖으며 바닥에서 일어섰다. 그는 비틀대며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염구준을 가리켰다. 유삼웅은 울며 불려 소리 질렀다.

“그 녀석, 바로 그 녀석이야. 아까 전신전 전주를 모욕하고 내 뺨을 13대...아니, 14대, 14대나 때려준 사람이야!”

감히 전신전 전주를 모욕해? 그 죄를 지었으니 죽어 마땅하다!

갑옷을 입은 여자는 차가운 얼굴로 유삼웅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두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봤다.

염구준도 그녀를 바라봤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녀가 전투기에서 나오자마자 염구준은 바로 그녀의 신분을 알아챘다.

전신전 4대 전존 중의 유일한 여자, 염구준의 든든한 조수, 전주 본인 외에 유일하게 “폭설적룡”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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