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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유독수의 권위는 네 명의 독수가 잘 알고 있었다.

말이 떨어지는 순간, 네 사람은 망설임 없이 왼손에는 봉인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수갑을 꺼내 즉시 주상홍과 염구준에게 채우려 했다.

“서두르지 마.”

주상홍이 나서면서부터 침묵을 지키고 있던 염구준은 그제서야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팔뚝을 가볍게 흔들어 네 명의 손에 있던 수갑을 모두 날려버렸다. 그리고는 담담하게 유독수를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 “유독수 정말 관위가 대단하네. 성주댁과 순무대감도 안중에 없나보네.”

“누가 유독수에게 이렇게 힘을 실어주었는지 궁금한데. 설마 북방에서 유독수가 정말 한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나?”

뭐? 무공이 있는 자로구나!

유독수는 땅에 떨어진 수갑을 보고 또 비틀거리는 네 명의 부하들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감히 폭력으로 저항해? 하루강아지가 범 무서운줄도 모르고 덤비네.”

그는 손을 들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자신의 가슴을 몇 번 쿡쿡 찍었다. 얼굴에는 오만함이 가득했다. “이놈아, 사실대로 말하면 이 북방에서 정말 나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성주가 대단하지. 순무대감도 대단하고. 나를 단지 독수일 뿐이라고 생각하지 마. 네가 성주와 순무대감을 불러와도 나를 보면 예의를 갖춰야 해.”

“내가 사람을 잡으려 한다면 성주와 순무대감도 막을 수 없어!”

어?

염구준은 눈썹을 치켜뜨며 눈에서는 약간의 장난기가 드러났다.

재미있어!

북방은 전신전의 기초가 되는 곳으로 3성의 순무대감 ‘고청전’과 많은 교류가 있었고 20년 넘게 북쪽을 진두지휘해 왔다. 사람됨이 줄곧 강직하여 지존 용주의 평가에서 몇번이나 많은 찬사를 받았다.

유독수의 말을 들으니 고청전도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이것은 좀 의미심장했다.

“이놈아, 네 표정 아주 거만하군!”

염구준의 얼굴에 장난기가 돌자 유독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비웃었다. “왜? 아직도 나와 겨루고 싶어?.....아이고, 깜빡 잊고 안물어볼 뻔했네. 주상홍, 이놈은 누구야?!”

주상홍은 깜짝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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