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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잇따른 것은 쉰 목소리였는데 있을듯 없을 듯 하는 감개가 들어있었다.

“북방의 10대일류가족중의 하나, 길씨가문이 이렇게 무너지다니, 정말 비통하구나!”

“길가봉이 제멋대로 행동하여 신분을 폭로할 뻔하다가 이젠 죽게 되었으니 본좌는 사정을 봐서 더 이상 따지지는 않겠다.”

쉰 목소리가 울리는 순간, 길가안의 심장은 마치 멈춘 듯 하더니 쏜살같이 광산동굴밖으로 나갔고 소리가 전해오고 있는 방향을 죽어라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치 적을 상대하고 있는 듯 하였다. “각하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신선이요? 어찌 우리 길씨가문의 은신처를 알고 있소?”

“셋째가 제멋대로 행동하였다고 하는데 … 당신은 ?”

바로 흑풍조식의 두목, 일명 ‘존주’로 불리우는 진실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 망토에 베일을 쓴 남자였다.

팍팍팍

수백미터 밖에서 베일을 쓴 남자는 손으로 고금을 들고 나무줄기의 끝마디를 딛으며 날아오듯이 길가안의 앞에 가볍게 착지하였다. 한 무리의 길씨가문 자제들에 대해서는 아예 눈길을 주지 않았고 목소리는 여전히 엄청 잠기었다.

“길가봉의 주산 위에 단풍문의가 새겨져있어”

“당신은 그의 맏형이니 이 문의에도 대해서 잘 알겠지?”

단풍?

길가안은 갑자기 놀랐고 눈길에는 온통 경악과 의문이었다.

그의 셋째 동생 길가봉의 흑철주산은 전혀 손을 떠난적이 없었다. 암살 무기를 사용하는 방법 또한 어디서 배워왔는지 여러번 물어본 적이 있었으나 길가봉은 이에 답변을 한 적이 없었다.

주산위의 단풍잎 무늬는 여러번 본적이 있었는데 일반적인 장식무늬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지금 보아하니 자기가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았었다.

“길가봉의 암살 무기를 사용하는 수법은 본좌가 직접 가르친거야.”

맞은편의 베일을 쓴 남자는 쉰목소리로 말했다. “30년전, 추석 보름달이 떠있던 밤에 길가봉은 본좌에게 충성을 맹세하였고 3개월전 본좌는 명을 내려 흑풍조직 휘하의 모든 부하들을 시켜 염구준을 감시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길가봉은 본좌의 명령을 어기고 염구준에 대해 손을 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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