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47화

작가: 잔영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2-29 21:44:45
여씨 가문의 가주 여원지는 확실히 주도면밀했다.

“여러분,당황하지 마세요.”

그는 따뜻한 차 한 잔을 들고 천천히 마시며 만면에 승리의 확신이 가득했다. “여러분,설마 잊으셨나? 주상홍 그 공장 건물은 애초에 지을 때부터 아무런 수속도 밟지 않았는데 이것이 바로 허점이네.”

“북방시장 유독수는 우리와 줄곧 사이가 좋았잖소. 독수들을 데리고 공장에 다녀오라고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짐작이 가시지요?”

“어떻게 먹은거면 그대로 뱉어내라 해야지요......아니, 더 받아내야지요! 유독수가 공장을 철저히 조사하는 한 '북국가인'의 완전한 레시피는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네.”

“염구준이 우리와 싸우려 한다고? 그는 아직 너무 어려!”

......

그날 오후, 북방 양안시 교외 공장.

성주댁 사무번호판을 단 도요타 승합차가 공장 입구에 천천히 멈춰 섰다.

“유독수님.”

독수 4명이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고 각자 손에 '출입 금지' 라고 적힌 봉인 십여 장을 들고 있었다. 그들은 유독수에게 허리숙여 청시했다. “어디서부터 봉인할까요?”

입꼬리를 치켜든 유독수의 눈에는 거만함이 가득했다.

봉인?

급하지 않지!

주상홍이 손씨 그룹과 협력하여 6대 가문을 배신하지 않았던가?

염구준의 실력이 강하다고? 감히 성주댁과 맞서겠다고? 오늘은 그들과 놀아줄 시간이 많지!

“지상오수가 너무 많아 생산환경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적어.”

유독수는 독수 몇 명을 데리고 거들먹거리며 공장 문으로 걸어 들어가 냉소적인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경비원이 우리를 보고도 빨리 와서 경례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야. 적어.”

“굴뚝의 지름이 너무 크고 매연을 너무 많이 내뿜고 있어. 측정하지 않아도 기준치를 훨씬 초과했다는 걸 알 수 있지. 주변 환경에 심각한 오염을 초래하지. 모두 적어.”

“우리가 이미 들어왔는데 주상홍이 아직도 직접 나서서 맞이하지 않았다. 이건 분명 성주댁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야. 이건 맨 처음에 적도록 해.”

옆에서 독수 비서는 재빨리 메모를 하면서 고개를 내저었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군신의 귀환   제648화

    웃어? 저 녀석이 감히 웃어?!염구준의 치켜든 입가를 보고 유독수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손을 번쩍 들어보였다. “이 녀석의 거동이 의심스럽군. 틀림없이 여기서 망을 보고 있는 것이야. 저 녀석을 체포해!”슥, 슥!유독수 뒤에서 두 명의 독수가 재빨리 달려들었고 그 중 한 명이 수갑을 꺼내 염구준에게 채우기 위해 자세를 취했다.“하지마!!"공장 건물 내부에서 한 남자가 황급히 달려나왔다. 멀리서 유독수를 바라보며 한편으로는 연신 손을 흔들며 한편으로는 얼굴 가득 웃어보였다. “유독수께서 왕림해 주셨는데 제가 멀리 마중 나가지 못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용서하십시오!”바로 주상홍이었다!그는 걸음을 재촉하여 염구준 곁으로 달려가 유독수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굽신거렸다. “오해입니다. 다 오해입니다. 우리 공장에서 생산한 것은 모두 정품입니다. 절대로 위반 사항이 없습니다. 수속은 이미 성주댁에 보고했습니다. 곧......”“퉤!”유독수는 그의 쓸데없는 말을 듣기가 귀찮아하며 눈을 흘겼다. “성주댁이 뭐? 순무대감이 와도 소용없어. 북방시장은 내 맘대로야! 지금 수속 있어? 없으면 무조선 조사해야 해!”“주씨 잘 왔어. 정품을 생산한다고? 난 네가 무슨 개똥같은 물건을 생산하든 상관하지 않아. 잡혀 들어가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북국가인’의 레시피를 가져와!”레시피?!주상홍은 깜짝 놀라 얼굴이 순간 하얗게 질렸다.만약 다른 사람이 왔다면 주씨 가문의 인맥을 동원해 선물을 주고 웃는 낯으로 다독여서 일을 처리했을 것이었다.그러나 유독수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북방 3성은 국토 면적이 넓어 총 170여 개의 도시가 있으며 각 도시에는 한 명의 성주댁이 있다.그리고 3성을 통솔하는 순무대감은 고위 관리로서 지위와 권위가 높았다. 북방 시장을 더욱 중시했으며 각 도시의 독수는 순무대감이 직접 임명했다.즉 북방 시장의 독수는 명목상으로는 각 성의 성주댁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순무대감이 직접 책임졌다.그리고 눈앞의 이 유독수는 3성을 책임진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 군신의 귀환   제649화

    유독수의 권위는 네 명의 독수가 잘 알고 있었다.말이 떨어지는 순간, 네 사람은 망설임 없이 왼손에는 봉인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수갑을 꺼내 즉시 주상홍과 염구준에게 채우려 했다.“서두르지 마.”주상홍이 나서면서부터 침묵을 지키고 있던 염구준은 그제서야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팔뚝을 가볍게 흔들어 네 명의 손에 있던 수갑을 모두 날려버렸다. 그리고는 담담하게 유독수를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 “유독수 정말 관위가 대단하네. 성주댁과 순무대감도 안중에 없나보네.”“누가 유독수에게 이렇게 힘을 실어주었는지 궁금한데. 설마 북방에서 유독수가 정말 한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나?”뭐? 무공이 있는 자로구나!유독수는 땅에 떨어진 수갑을 보고 또 비틀거리는 네 명의 부하들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감히 폭력으로 저항해? 하루강아지가 범 무서운줄도 모르고 덤비네.”그는 손을 들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자신의 가슴을 몇 번 쿡쿡 찍었다. 얼굴에는 오만함이 가득했다. “이놈아, 사실대로 말하면 이 북방에서 정말 나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성주가 대단하지. 순무대감도 대단하고. 나를 단지 독수일 뿐이라고 생각하지 마. 네가 성주와 순무대감을 불러와도 나를 보면 예의를 갖춰야 해.”“내가 사람을 잡으려 한다면 성주와 순무대감도 막을 수 없어!”어?염구준은 눈썹을 치켜뜨며 눈에서는 약간의 장난기가 드러났다.재미있어!북방은 전신전의 기초가 되는 곳으로 3성의 순무대감 ‘고청전’과 많은 교류가 있었고 20년 넘게 북쪽을 진두지휘해 왔다. 사람됨이 줄곧 강직하여 지존 용주의 평가에서 몇번이나 많은 찬사를 받았다.유독수의 말을 들으니 고청전도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하는 것 같았다.이것은 좀 의미심장했다.“이놈아, 네 표정 아주 거만하군!”염구준의 얼굴에 장난기가 돌자 유독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비웃었다. “왜? 아직도 나와 겨루고 싶어?.....아이고, 깜빡 잊고 안물어볼 뻔했네. 주상홍, 이놈은 누구야?!”주상홍은 깜짝 놀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 군신의 귀환   제650화

    이 독수는 몸을 숙인 채 북방을 향해 공수례를 하고는 허리를 세 번 굽히는 등 공손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었다.다시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보며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들고는 패기가 넘쳐보였다. “말하면 놀라지 마. 우리 용하국에는 당대 최고의 전신이 있다. 지존용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 휘하의 강자는 무수히 많으며 백만의 군사가 있다!”“아무도 그의 이름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들은 그의 존칭만 알고 전 세계를 뒤흔든 전신전의 전주가 바로 유독수의 배후야!”나?!  염구준은 웃음을 참지 못해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우연의 일치인가!만약 이 독수가 뒷배라고 말한 사람이 다른 사람이라면 확인을 거쳐야 할 수도 있지만 지금 이 유독수는 이전에 만난 적이 없으며 전혀 연관이 없었다.호가호위 하는건가?가짜가 진짜를 만났네!“배후가 확실히 대단하구나.”그는 한 마디 감탄하다가 눈빛이 차갑게 식으며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짝, 짝, 짝!미처 손 쓸 새도 없이 연속 세 개의 뺨을 유독수의 얼굴에 단단히 후려갈겼다.“네 배후 보고 오라고 해. 감히 너를 위해 나설 수 있는지.”“그는 전신전의 전주가 아니더냐? 나도 마침 그를 만나고 싶구나. 도대체 어디서 온 누구인지!”연거푸 세 차례 뺨을 때려서 유독수를 멍하게 만들었다.유독수는 계속 뒤로 물러서며 입에서 ‘와’하는 소리와 함께 피 묻은 이가 뿜어져 나왔다.“그만......아이고.”옆에 있던 주상홍은 너무 놀라서 얼굴에 더 이상 핏기가 없었다.큰일 났다!주씨 가문은 오랫동안 북방에 자리 잡았고 비록 최고 권세 있는 가문과 접촉할 수는 없었지만 북방의 많은 소문을 들었었다.본명이 ‘유삼웅’인 유독수는 길거리 깡패에 불과했지만 3년 전 순무대감 ‘고청전’이 파격적으로 등용해 실권을 쥔 시장독수로 변신했다고 한다.소문에 들리는 그 전신전 전주 말고 누가 순무대감을 이렇게 굽신거리게 하겠는가?믿을 수 없지만..... 아까 그 독수가 말한게 사실일 가능성이 컸다. 유삼웅 배후에 있는 큰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 군신의 귀환   제651화

    전화 너머의 “큰누나”가 잠시 침묵하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10분이면 도착한다!”그 말이 끝나자마자 전화도 뚝 끊겼다.큰누나가 온다!유삼웅은 미친 듯이 기뻐하며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봤다. 그는 오만함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자식, 너 이제 망했다. 우리 큰누나랑 전신전 전주가 곧 도착한대. 이제 10분이면 도착해!”10분?1분에 뺨을 한 대씩 때리면 10분이면 10대다!염구준은 무표정한 얼굴로 유삼웅앞으로 다가가 두 손으로 그의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연속 10대를 맞은 유삼웅은 죽기 직전이었다. 염구준은 담담하게 말했다.“10분 후에 전신전 전주가 오지 않으면 내가 직접 너를 죽일 것이다.”“잘 들어라. 누가 와도 네 목숨은 지키지 못할 것이다!”...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윙윙윙...불과 9분 만에 공중에는 굉음을 내는 반중력 전투기가 나타났다. 전투기 표면에는 “폭풍설”이라는 글자와 빙설 위를 나는 적색의 거대한 용이 새겨져 있었다. 전투기는 천천히 내려와 공장 위에 멈췄다.쓱!문이 열렸다!붉은 갑옷을 입고 허리에 자루가 붉은 장검을 찬 사람이 아래로 뛰어내렸다. 마치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공작 같았다. 그녀는 가볍게 착지했다!“큰누나!”그녀를 본 순간 유삼웅은 바로 울부짖으며 바닥에서 일어섰다. 그는 비틀대며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염구준을 가리켰다. 유삼웅은 울며 불려 소리 질렀다.“그 녀석, 바로 그 녀석이야. 아까 전신전 전주를 모욕하고 내 뺨을 13대...아니, 14대, 14대나 때려준 사람이야!”감히 전신전 전주를 모욕해? 그 죄를 지었으니 죽어 마땅하다!갑옷을 입은 여자는 차가운 얼굴로 유삼웅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두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바라봤다.염구준도 그녀를 바라봤다.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녀가 전투기에서 나오자마자 염구준은 바로 그녀의 신분을 알아챘다.전신전 4대 전존 중의 유일한 여자, 염구준의 든든한 조수, 전주 본인 외에 유일하게 “폭설적룡”전투기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 군신의 귀환   제652화

    “내가 말한 대로 해.”염구준은 주상홍의 놀라움을 알아차리고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걱정 하지 말고 들어가!”기력이 종횡무진했다!중후한 기력 주상홍의 몸을 밀었다. 주상홍은 저도 모르게 뒤쪽의 생산 작업장으로 들어갔고 문도 닫혔다. 모든 카메라의 불이 꺼졌다. 기력은 쉽게 모든 카메라의 선로를 모두 끊어놓았다!“누나, 봐봐!”반대편의 유삼웅은 더는 참지 못했다. 그는 바로 손을 뻗어 염구준을 가리키며 노여움에 소리 질렀다.“저 자식이 누나 앞에서도 잘난 척이야. 미쳤어. 반드시 그 자식을...”퍽!퍽, 퍽, 퍽, 퍽, 퍽...폭풍우처럼 몰아치는 뺨치는 소리가 들렸다!주작전존은 얼굴이 하얘졌다. 그녀는 유삼웅의 두 뺨을 쳤다. 날카로운 칼같은 손바닥에 맞은 유삼웅은 얼굴이 피 범벅이 되었다.주작전존이 “무릎 꿇어!”라고 소리쳤다.윙!뺨을 맞은 유삼웅은 머리가 띵해 제 자리에서 몇 바퀴나 돌며 비틀거렸다. 그는 완전히 멍해졌고 잘못 들은 게 아닌가 귀를 의심하게 되었다.꿇어, 무릎을 꿇으라고? 그것도 이 자식한테?누나가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 사촌 동생한테 어떻게 이래? 어떻게 바깥사람 편을 들어줘? 그 자식더러 나한테 무릎을 꿇으라고 해야지!“...”그 옆에 유삼웅이 데려온 4 독수는 이미 겁에 질려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온몸을 떨었다.주작전존 앞에서 그들은 말할 자격도 없다. 심지어 입을 열 용기조차 없었다!“염 선생님.”염구준의 동의가 없이는 주작전존도 그의 신분을 폭로하지 않을 것이다. 주작전존은 두 손을 모아 인사를 했다. 얼굴에는 죄송함과 부끄러움이 가득했다.“집안 불행입니다. 유삼웅은 제 사촌 동생입니다. 이모의 아들인데 형제 중 셋째입니다. 이렇게 염 선생님께 무례를 범하다니, 벌을 내려주십시오!”사촌이었구나...염구준은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싶더니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6년 전, 전신전이 갇 세워지고 청룡, 백호, 주작, 현무 4대 전존도 정식으로 책봉되지 않았을 때, 적들이 용하국으로 쳐들어와 수십만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 군신의 귀환   제653화

    사람이 허풍이 들었지만 전혀 쓸모가 없지는 않아. 적어도 전신전 전주의 존엄을 지켜주잖아...그만두자!“그해 전쟁 때, 자네 가족이 많이 죽었지. 이제는 남아있는 가족이 별로 없잖아.”그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주작전존을 보며 가볍게 말했다.“네 사촌 동생이니 이 일은 그만 넘어가마. 아까 뺨도 많이 맞았으니 죗값은 충분히 치렀다.”그 말을 하고 염구준은 옆에 무릎을 꿇은 네 명의 독수를 바라봤다. 가볍게 연 입으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누구도 들을 수 없는 작은 목소리였지만 주작전존은 똑똑하게 들었다.“알려주거라, 내가 누구인지.”주작전존은 몸이 움찔했다. 주군...그녀의 가족을 지켜주기 위해 특별히 관대하게 용서하고 유삼웅의 목숨을 살려뒀다. 이는 무엇보다 큰 은혜다!“셋째야!”그녀는 감격에 찬 얼굴로 염구준을 향해 몸 숙여 인사를 했다. 그리고 바로 유삼웅의 귀를 당겨 아주 낮은 소리로 말했다.그 소리는 유삼웅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았다.“잘 들어, 네 앞에 있는 이분이 바로 나의 주군, 네 우상, 종횡무진 무적의 전주다!”“지금 주상의 신분은 손씨 그룹 손가을 대표의 남편, 손씨 가문의 데릴사위, 그룹의 경호원 부장이다, 알겠나?”“잘 새겨둬라, 그리고 영원히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주상이 널 용서해도 내가 내 손으로 널 죽일 것이다.”“무조건 죽인다!”쿵!!!주작전존의 말은 마치 천둥소리처럼 유삼웅 귓가에서 크게 울려 퍼졌다. 그는 머릿속이 복잡해지더니 온몸이 굳어졌다.눈앞의 이 젊은이가 전설 속 지고무상의 존재, 지존 용주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진전 전주라니!그가 방금 건드린 게 바로 전신전 전주다, 사람을 시켜 전신전 전주에게 수갑을 채우고 감옥에 처 넣으라고 했으니...빌어먹을 6대 가족, 천벌 받아 마땅한 놈! 감히 나더러 전주의 공장을 봉쇄하라고 시켜? 나더러 “북국가인”의 레시피를 빼앗으라고 시키다니...죽음이 어떤 건지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내다 당신들 갈기갈기 찢어 죽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 군신의 귀환   제654화

    여원지는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정자 밖으로 뛰쳐나가며 소리쳤다.“외적이 침입했다. 모두 경계해라!”쏴, 쏴, 쏴!정자 안, 여씨 가문의 자제들이 소식을 듣고 움직였다. 70명이 넘는 남자에 5명의 종사 호위, 50명이 넘는 내진 경호원이 사면팔방에서 모여들었다. 그들은 여원지를 둘러싸고 고개를 들어 천천히 내려오는 전투기를 바라봤다. 모두 전의를 불태웠다.“여 가주님.”전투기가 지면 위 10미터 떨어진 곳에 멈춰 섰다. 확성기에서 유삼웅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나를 맞이하려고 사람을 이렇게 많이 불렀나? 뜻밖의 총애에 참 몸 둘 바를 모르겠네.”유삼웅, 유 독수?”그 소리를 들은 여원지는 어리둥절해하다 바로 미친 듯이 기뻐했다.대성공!손씨그룹의 지사 공장은 이미 봉쇄되었을 것이고 유독수가 북국가인의 레시피를 가져왔다!“유 독수!”여원지가 의기양양해하며 곁에 있던 가문의 자제들을 밀어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곧 착륙할 전투기를 보며 웃었다.“아이고, 난 누구라고. 유 독수가 오셨네. 개인 전투기입니까? 참 멋있네요!”그는 말을 하며 손을 흔들었다. 여씨 가문의 자제들은 알았다는 듯 몸을 돌려 떠났다.말하는 사이 전투기는 이미 착륙했다. “여 가주.”문이 열리자 유삼웅이 4명의 독수를 데리고 나왔다. 그는 기뻐하는 여원지를 보며 냉랭하게 말했다.“자네랑 5명의 가주가 나한테 손씨 그룹으로 공장을 봉쇄하라고 보냈지! 나를 총으로 쓰려는 것이잖아!”“이번 일을 어떻게 해명할 거야? 오늘 반드시 제대로 된 설명을 들어야겠어. 난 자네들이 막 대해도 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뭐지?여원지는 얼굴이 굳어지더니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유삼웅을 바라봤다. 그는 머뭇거리다 다시 웃으며 말했다.“유 독수, 그게 무슨 농담이세요? 손씨 그룹의 공장을 봉쇄하는 건 독수님 업적이잖아요”그렇게 말을 하는 사이 방금 나갔던 여씨 가문의 자제들은 나무 상자 몇 개를 안고 돌아왔다.여원지는 눈을 반짝이며 몇 사람의 손에서 나무 상자를 받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 군신의 귀환   제655화

    목소리와 함께 사람이 나타났다!전투기 입구 앞, 염구준이 고개를 숙이며 서 있었다. 주작전존이 그 뒤를 따랐고 12명의 전주 직속 위대가 그 뒤에 서 있었다.그들은 모두 총을 메고 용하국의 가장 선진적인 단인 작전 열무기를 장착했다!“자네, 성주댁 사람인가, 순무대감 친병인가?”여원지는 몸이 움찔했다. 그는 불가사의한 얼굴로 유삼웅을 바라보며 냉혹했던 표정을 감추고 다시 웃으며 말했다.“유삼웅, 아니, 유 독수...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좋은 친구잖아요!”“금이 너무 적어서 그래요? 바로 더 준비할게요! 유 독수가 만족할 때까지 4상자가 아니라 10상자, 40상자도 좋아요. 우리 여씨 가문...”멍청하기 그지없구나!유삼웅은 “퉤” 소리를 내며 돌아서서 염구준을 바라보고 깊게 몸을 수그려 인사를 했다. 그리고 가슴을 폈다. 그의 패기가 하늘을 찔렀다.“여원지, 잘 봐라. 이분이 누구신지 아니?”누군데?여원지는 잠깐 멍해졌다 천천히 염구준을 향해 목을 돌렸다.아까는 완벽하게 무장한 위대와 갑옷을 입은 주작전존에 집중해 염구준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의 모습을 똑똑히 보았다.몸매는 건장하고 콧날이 오똑하며 눈썹은 날렵했다. 두 눈에서는 빛이 났다. “자네, 염구준이구나!”그 순간, 여원지는 온몸이 심하게 떨렸다. 그는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유삼웅이 염구준을 상대하러 간 게 아니었어? 무슨 일이 생겼을까? 어떻게 염구준을 여씨 가문으로 데려와? 그리고 염구준 곁에 그 여자는 누구야? 입고 있는 붉은 색 갑옷이 예사롭지 않구나!그리고 그 전투기, 폭풍설 태펀, 적색의 용 그림...전신전이다!용하국이 승리를 거두고 북방 여러 나라에서 투항서를 바쳤을 때 텔레비전 카메라에 이 전투기가 살짝 스쳤었다. 뉴스 앵커의 말에 따르면 그게 바로 전설이 타는 전투기다.전신전 전주의 전속 전투기!그 전투기가 왜 여기 나타나? 누가의 권력이 그렇게 커서 이 전투기를 탄다는 거야? 염구준,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최신 챕터

  • 군신의 귀환   제2006화

    “서커스단 일 때문이야?”손가을이 눈살을 찌푸렸다.청해에서 최고 여성 사업가 신분으로 며칠 전에 있었던 서커스단의 사건에 대해 꽤 많은 정보를 알고 있었다.“맞아. 서커스단과 연관이 있어. 제때에 처리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빠질 거야.”염구준이 인정했다.“그럼 빨리 다녀와. 난 희주를 지키면서 집에서 기다릴게.”손가을은 서운했지만 억지로 웃었다.남편이 하려는 일에 그만큼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아내로서 가정과 손씨 그룹을 지켜서 남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지지나 다름없었다.하지만 다른 방면으로 말하면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했다.“가을아, 넌 정말 최고야.”염구준은 다가가 아내를 와락 끌어안았다.손가을은 마음이 너그러워서 염구준은 항상 고마워하고 있었다.“다들 보고 있어. 집에 가서 안아줘.”손가을이 얼굴을 붉히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누가 보는데?”염구준이 뒤돌아보았더니 들어올 때 문을 닫지 않아서 직원들이 목을 길게 빼고 두 사람을 보고 있었다.다들 깨알 쏟아지는 장면을 보고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흠흠.”염구준이 헛기침을 하자 다들 아무것도 못 본 것처럼 눈길을 돌려버렸다.문을 닫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 같았다.염구준은 아내를 풀어주고 또 구경하러 몰려들까 봐 사무실 문을 닫으러 갔다.손가을은 이어서 업무를 보고 염구준은 옆에서 가끔 서류를 건네며 퇴근 시간까지 함께 있었다.부부는 학교에 들러 딸을 데리고 밖에서 저녁까지 먹고 집에 돌아왔다.이튿날 아침, 염구준은 미리 아침밥을 준비해 놓고 귀울진으로 향했다.빨리 처리하고 일찍 돌아올 생각이었다.용하와 접한 국경 도로에 소 수레 한 대가 여유 있게 가고 있다.수레에 앉은 사람이 바로 염구준이었다.귀울진은 외진 곳에 있어 도로는커녕 사람이 지날 수 있는 길조차 없었다.그는 안내원을 찾아 원시적인 교통 수단으로 이동하기로 했다.길에서 노인이 이곳의 풍습을 소개했다.하지만 진씨 가문을 들어본

  • 군신의 귀환   제2005화

    망기술의 역할을 알고 있는 염구준은 문제점을 말했다.“진씨 가문은 어디 있어? 거록이 혹시 거기에 있나?”고대영은 숨기지 않고 염구준의 질문에 바로 답했다.“진씨 가문은 해외로 쫓겨나서 국경에 있는 귀울진에 있어. 거록이 거기 있는지는 나도 몰라.”염구준은 용하의 은세가문이 왜 해외로 쫓겨났는지 알 수 없었다.이런 상황은 정말 흔치 않았다.“수고했어. 약속대로 내가 수고비는 보내줄게.”염구준이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그가 원하는 정보는 이것밖에 없었다.“돈은 됐어. 우리 고씨 가문의 외가 가주 자리가…”고대영은 돈을 받는 대신 다른 말을 하려고 했는데 염구준이 끊어버렸다.“됐어. 이따가 계좌로 이체할게. 시간 되면 청해에 놀러와.”염구준은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끊어버렸다.계속 통화를 했다면 고대영이 또 이 말을 꺼낼 게 뻔했다.“모두 같은 핏줄이니 네가 고씨 외가의 가주가 되어라.”비록 염구준의 생모 고유란이 고씨 외가의 가주였지만 지금 그와 관련이 없으니 이어받을 의무도 없었다.지금도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았다.염구준은 집으로 나가 주차장으로 갔다.손가을을 만나 자초지종을 말하고 귀울진에 갈 생각이었다.그런데 주자창에 갔을 때 살기를 느끼고 걸음을 멈추었다.“숨어 있지 말고 당장 나와.”아직 싸우기 전에 살기부터 흘리다니 정말 모자란 놈들이었다.스스슥!갑자기 나무 위, 관목 안, 하수도 뚜껑 아래서 그림자들이 뛰쳐나왔다.모두 복면을 써서 진짜 얼굴은 볼 수 없었다.“하, 실력이 제일 강한 놈이 정진왕자라니, 죽으러 왔어?”염구준이 그들을 훑어보았다.“거록 존주께서 말씀을 전달하라 하셨다. 청해에만 있어라. 밖으로 나가면 바로 죽는다!”일행은 먼저 협박 어린 말을 전달했다.“청해에서 나가겠다면 어떡할 건데?”염구준이 껄껄 웃으면서 되물었다.“그럼 죽인다!”한 사람이 싸늘하게 말하더니 일행이 동시에 염구준을 공격했다.아마도 그의 실력을 모르는 것 같았다.촤아악!염구준이 몸을 번쩍

  • 군신의 귀환   제2004화

    “필요 없어. 겁 먹고 외국에 도망친 너랑 달라. 정말 창피해. 우리 떠돌이 7인조의 명성에 먹칠했어. 염구준 따위가 감히 내 대업에 끼어들었으니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역시 자극을 받은 거록 존주는 흑풍을 경멸하면서 말했다.지금 흑풍은 그가 말한 것처럼 염구준이 무서워서 정면으로 맞서지 못했다.지난번 윤씨 가문에서 염구준과 맞붙었을 때 한 손을 잃어버려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았다.“넷째 형, 잘 생각해 봐. 그러다 훅 가는 수가 있어.”흑풍은 속으로 기뻤지만 겉으로 여전히 걱정하는 것처럼 말했다.“쓸데없는 소리 늘어놓지 마. 그보다 네가 준 사술법으로 천인 경지에 도달할 수 있냐?”지금 거록의 관심사는 염구준보다 사술법이었다.천인 경지는 꿈에서도 도달하고 싶은 것이라 매우 유혹적이었다.“물론이지. 심혈주를 만들어서 삼키면 바로 천인 경지에 도달할 수 있어.”흑풍은 더는 설득하지 않고 확실하게 대답했다.거록이 단호하게 나오니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그렇다면 됐다. 내가 천인 경지를 돌파하면 너 대신 염구준 그놈을 죽여줄게.”거록은 자신있게 말했다.그 단계에 도달하는 순간, 그는 세상에서 최고 고수로 거듭나 누구도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다.“고마워, 형. 만약 기회가 된다면 염구준의 손에 있는 옥패 4개도 챙겨줘.”흑풍은 공수하며 인사를 올렸다.그의 목표는 지금도 옥패였으니 천인 경지에 도달하는 사술법에 관심이 없었다.어쩌면 다른 방법을 알기에 사술법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걱정 마. 난 옥패에 관심이 없어. 만약 손에 넣으면 너한테 줄게.”거록도 승낙했다.옥패 8개에 심도 깊은 무학이 있어서 보물이라는 것은 다들 알지만 더 깊은 의미는 알지 못했다.“그럼 이만 끊을게.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해.”흑풍은 말을 끝내고 통화를 끊어버렸다.지금 그가 있는 곳은 어두운 지하였다.그곳에 허약한 몸의 사내가 견갑골을 입고 있었다.“젠장.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 사술법을 알려주면 날 풀어준다고 했잖아.”사내는

  • 군신의 귀환   제2003화

    염구준은 초상비 일행에게 철창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해서 병원에 데려가라고 지시했다. 물론 치료비는 모두 그가 부담할 것이다.광대와 서커스단 관련자들은 경찰에 보내서 법으로 다스리도록 안배했다.서커스단의 동물들은 청해 동물원에 보내져서 적절하게 배치했다.그 바람에 동물원에서 땡잡았다.더는 허스키를 늑대라고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사람이 호랑이로 분장할 필요도 없었다.모든 후사를 처리한 후, 염구준은 공연장에서 나와 모녀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그날 저녁, 염구준에게 전화가 왔었다.“염구준 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서커스단은 원래 합법이었는데 단장이 살해된 후 나쁜 놈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파렴치한 짓을 했더군요.”“이들 우두머리는 코브라라 부르고 거대한 조직의 일원으로서 유사한 패거리가 더 있는 걸로 추측합니다. 구제척인 것은 아직 자백받지 못했어요.”경찰 측에서 조사한 것을 모두 염구준에게 알려줬다.“알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염구준이 대답했다.이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경찰에게 맡기면 되니 그가 나설 필요가 없었다.이어서 초상비에게서도 연락이 왔다.구출한 사람들이 모두 고비를 넘겼지만 치료비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치료비는 염구준이 모두 낼 테니 이 일에 대한 모든 권한을 초상비에게 맡겨서 처리하게끔 안배했다.심혈을 뽑으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었다.아무리 치료를 해도 수명이 최소한 10년은 줄어들 것이다.떠돌이 7인조에서 하는 짓들은 어느 하나 정당한 것이 없었다.이런 독종들은 반드시 제거해야 했다.염구준은 거록 존주의 소식을 얻지 못했지만 다른 방면으로 단서를 찾았다.망기술이라는 독특한 방법은 용하에서도 사용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그는 은세가족의 윤대약, 고대영에게 연락해 단서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동시에 직접 얼음 인간 즉 봉유곡의 초상화를 그려 전신전에서 행방을 찾으라 지시했다.모든 일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거록 존주가 사람의 심혈을 뽑았던

  • 군신의 귀환   제2002화

    서커스단 공연은 염구준이 사라진 후로 잠시 중단되었다.손가을은 손씨 그룹에서 절반 넘는 경호원들을 불러 수색하기 시작했다.거기에 호찬, 초상비 등 고수들도 있고 신위무관의 원종과 정경림도 있었다.이 기세로 보아 은세가문과 전쟁을 치러도 충분할 것 같았다.용필은 신혼여행을 떠나서 연락하지 않았다.“당장 사람을 풀어줘!”손가을이 언성을 높이며 모처럼 화를 냈다.평소 그녀는 성격이 털털해서 어떤 일에 부딪쳐도 화를 내지 않았다.하지만 남편이 눈앞에서 사라졌으니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아무리 남편의 실력이 대단해도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여사님, 저희 계약서까지 작성했어요.”광대가 계약서를 내밀며 말했다.촤아악!“부끄럽지 않아서 이런 불법 계약서를 꺼내?”손가을은 빼앗아와서 바로 찢어버리고 바닥에 내팽개쳤다.오늘 염구준을 찾지 못한다면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을 것이다.“근데 마술사가 사라져서 저희도 찾을 수 없어요.”광대가 어깨를 으쓱하며 마음대로 하라는 식으로 시큰둥하게 말했다.“땅을 파서라도 찾아내세요!”손가을이 뒤에 있는 경호원에게 지시했다.“아빠 예전처럼 사라지는 거예요?”깜짝 놀란 염희주가 울면서 물었다.지난 일은 어린 가슴속에 응어리가 되어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아팠다.이번 일로 인해 아마 평생 서커스단에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았다.“아니야. 아빠는 우리랑 숨박꼭질하는 거야.”손가을은 애써 웃으면서 딸을 진정시켰다.지시를 받은 손씨 그룹 경호원은 이미 굴착기까지 불러서 땅을 팔 기세였다.서커스 경호원들은 아무리 말려도 역부족이었다.관중들은 그 장면을 보고 혹시나 불똥이 튈까 봐 뿔뿔이 사라졌다.“가자. 대표님 화 나셨어. 보통 일이 아니야.”“손 대표님 사람이 얼마나 좋은데, 부디 남편을 찾길 바라.”“이제 보니 서커스가 문제 있네. 방금 무대에 나가지 않아서 다행이야.”떠들썩하던 관중석은 텅텅 비어서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펑!경호원이 굴착기를 작동해 땅을 파려고 할 때 굉장한 소리가 들리

  • 군신의 귀환   제2001화

    “잠깐만, 당신 이름이 뭐야?”이런 실력이라면 아무리 부하들이 많아도 승산이 없었다.“염구준이다.”이름일 뿐 염구준은 솔직하게 말해주었다.그가 정체를 밝히자 코브라는 겁에 질려 목소리까지 떨렸다.속으로 망했다고 별의별 욕을 다하고 싶었다.“염 선생님, 오해입니다. 정말 죄송해요. 이제 가셔도 됩니다.”이 사람만큼은 절대 건드릴 수 없었다.“그럼 저 사람들은?”염구준이 주변 철창을 둘러보며 말했다.“그게… 선생님이 원하는 대로 해드릴게요.”코브라는 살짝 망설이다가 웃으면서 타협했다.“아니, 내 뜻을 오해했어. 내 말은 저 사람들 복수는 어떻게 갚아야지?”염구준이 엄하게 질문했다.용하에서 국민들을 해쳤으니 여기서 쉽게 끝내면 안 되었다.상대방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것을 느낀 코브라가 나지막하게 물었다.“어떻게 하고 싶습니까?”“무슨 상황인지 전부 말하고 너희는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 그러면 살려 줄게.”염구준은 말을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했다.상대방은 올 게 왔다고 생각했는지 표정이 점점 일그러졌다.“상의할 여지는 없습니까?”코브라가 질문하는 척하면서 슬그머니 기운을 움직이며 공격할 준비를 했다.“하, 저 사람들의 피를 뽑을 때 상의하고 했나?”염구준이 비웃으면서 되물었다.어떤 일은 상의할 여지가 없다.“이러나 저러나 죽게 생겼는데 한번 붙어보자.”코브라가 독하게 마음을 먹고 명령을 내렸다.스스슥!한 무리 그림자가 한 사람을 향해 전신 경지 실력을 펼치며 공격했다.그 반면, 코브라는 뒤로 물러서며 도망치려고 했다.“뭘 그렇게 급하게 도망쳐?”염구준은 몸을 번쩍 들어 앞을 가로막았다.공격하러 온 부하들은 어느새 바닥에 쓰러진 채 생사를 알 수 없었다.“겨우 이 정도로 앞길을 막다니 너무 자신만만하지 않나?”“날 죽이면 안 됩니다. 저는 거록 존주의 사람이에요.”코브라는 도망칠 수 없게 되자 뒷배를 내세웠다.“거록 존주?”염구준은 속으로 중얼거리며 머릿속에 정보를 떠올렸다.흑풍, 여우, 청목과 맞

  • 군신의 귀환   제2000화

    방심했었다.우두머리는 제자리에 서서 식은땀을 흘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보스가 CCTV를 통해 지켜보고 있으니 어떤 말은 함부로 할 수 없었다.“벙어리야?”염구준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과감하게 공격했다.몇 차례 공격을 퍼부어서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했다.“잘 생각하고 말해. 한 번만 기회를 줄게.”염구준이 마지막으로 통보했다.“할 말 없어!”그드득!우두머리가 말하는 동시에 염구준은 목을 부러트렸다.그가 원하는 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모든 것이 순식간에 발생했다.염구준은 죽은 사람을 옆에 던지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보스는 뒤에 있는 것이 틀림없다.감시실에서 마술사가 입꼬리를 올리며 중얼거렸다.“이제 보니 정보가 틀렸군. 하지만 무성의 실력이라면 통제할 수 있어.”그가 신경 쓰는 것은 염구준일 뿐 부하들이 죽든 말든 상관없었다.마술사는 부하들을 이끌고 감시실에서 나왔다.염구준을 잡으러 가는 것이다.상대방의 실력을 파악했으니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한편, 염구준도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이것은 함정이었다.“살려줘…”그가 한참 걸어갔을 때 앞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목소리를 들으니 곧 죽을 것 같았다.염구준은 걸음을 재촉하여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그리고 희미한 불빛을 빌어 상황을 살펴보다 조금은 경악했다.이곳에 철창 10개 정도 놓여 있었는데 그 안에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 갇혀 있었다.남자, 여자할 것 없이 노인과 아이들도 있었다.그 사람들 상태는 몹시 허약했다.방금 관중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아마도 마술쇼를 하면서 사라진 사람들 같았다.염구준처럼 말이다.이 사람들은 가슴에 감은 붕대에 핏자국이 묻어 있고 공기에도 피비린내가 풍겼다.‘설마 심혈?’이 사람들 심장에서 피를 뽑은 것 같았다.전에 고전 서적에서 많이 봤기 때문에 상대방의 목적이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이런 수법은 이미 사라진 고대 사술에서만 사용했고 보통 무술인의 실력을 제고할 때 사용했다.그러나 선정된

  • 군신의 귀환   제1999화

    마술사는 모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후, 갑자기 문을 열어서 상자 안을 보여줬다.사람은 사라지고 상자는 텅 비어 있었다.“아빠 사라졌나 봐요.”그 장면을 본 염희주가 얼떨떨해졌다.관중들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사라진 염구준을 찾았지만 나타나지 않았다.인근 도시에서 전해진 말이 진짜인 것 같았다.한편, 염구준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그곳의 불빛은 희미하고 주변은 어두컴컴했다.무대 아래였다.그는 상자에 들어가자마자 얼마되지 않아 아래로 추락하는 느낌이 들면서 무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었다.무대에 장치가 있었다. 이것이 서커스단의 속임수였다.무대가 앞에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선반 위에 무대가 있고 아래는 텅 비어 있었다.서커스단에서 왜 염구준을 죽이려고 하는지 아직 이유를 찾지 못했다.“일단 지켜보자.”그는 전방으로 걸어갔다. 어차피 이곳에 통로는 하나였다.방음은 엄청 잘 처리되어서 위에서 소란스러운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하하하.”갑자기 몸통 절반이 나타나면서 음침한 웃음소리를 냈다.도구였다.그는 힐끗 쳐다보고는 무표정으로 바로 지나갔다.기운도 없고 위기감도 없어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했다.귀신집에서 염구준 같은 손님을 만난다면 바로 문을 닫을 것이다.이어서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지만 그는 공격하지 않았다.CCTV를 통해서 그를 지켜보면 누구는 속이 바짝 탔다.이런 식으로 염구준이 공격하도록 유도해서 실력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그런데 계획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한 팀을 데리고 내려가서 실력을 테스트해 봐.”감시실에서 마술사가 입을 열었다.“네.”옆에 있던 사람은 공수하며 대여섯 명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이 사람들은 아주 신중하게 움직였다.통로에서 한참을 걷던 염구준은 걸음을 멈추고 귀를 움직였다.‘누가 오고 있어.’발자국 소리가 아무리 조용해도 그의 예민한 귀를 피하지 못했다.그는 어떤 경지의 힘을 사용할지 고민했다.만약 제대로 싸우면 배후가 실력을 알고 도망칠 수 있으니까.스스슥!그때 몇

  • 군신의 귀환   제1998화

    얼마 지나지 않아 공연이 시작되었다.종목들은 정말 신나고 하나같이 감탄이 저절로 나올 지경이었다.암퇘지가 철사슬 위로 걸어가고, 곰이 외발자전거를 타는 장면을 본 아이들이 깔깔 웃으면서 연신 박수를 쳤다.방금 일로 염구준은 자꾸 주변을 살펴보며 경계했다.여러 종목이 끝난 후, 광대 진행자가 나와서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존경하는 여러분, 이어서 저희 피날레 종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활인을 할 텐데 어느 분이 게스트로 올라오시겠습니까?”그 말에 현장이 조용해지고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어떤 아이들은 자기가 나가겠다고 했지만 부모가 한사코 입을 막으면서 말렸다.“나가면 안 돼. 이 서커스단에서 사라진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야.”“나도 들었어요. 인근 도시에서 발생했는데 게스트가 계약서까지 작성했대요.”“무서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어?”서커스 공연은 재미있지만 이 종목은 다들 뒤로 물러나며 지켜보기만 했다.“아빠, 내가 나가도 돼요?”그때 염희주가 말했다.“가지 마. 나중에 내가 믿을 만한 마술사를 불러서 체험하게 해 줄게.”옆에서 하는 말을 들었으니 딸을 위험하게 내보낼 수 없었다.“알았어요.”염희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시무룩해 있었다.곧 분위기가 썰렁해지자 공연장의 불빛이 어두워지며 한 줄기 전등만 광대를 비추었다.“여러분, 제가 행운 게스트를 뽑으면 전등이 그분을 비출 겁니다. 물론 나올지 말지는 그분이 결정하면 되겠습니다.”서커스의 수법은 한번 또 한 번 곤란한 상황으로 밀어붙였다.정말 게스트로 당첨된다면 체면 때문이라도 무대에 올라갈 것이다.“감격스러운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광대가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전등이 현장을 누비며 빠르게 움직였다.“멈추세요!”한참 뒤, 광대의 말에 전등이 멈추었다.게스트로 염구준이 당첨되었다.이번에야말로 현장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이 되었다.역시 나름 계획이 있었다.염구준은 방금 몰래 감시하던 사람이 자신을 찾고 있었다고 생각했다.“축하드립니다. 무대에 올라와서 협조해 주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