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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염구준은 문건 봉투를 놓더니 얼굴에는 미소가 넘쳤다.

실세를 알아보는 자가 준걸이다.

현재 모든 북방의 명문들은 6대 가문의 실패 그리고 안씨와 심씨가문의 패배는 모두 관씨 가문이 배후에서 농락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소룡은 그들과 달리 6대가문과 심씨안씨가문의 패배는 모두 염구준 때문이라고 믿고 있었다.

"방금 호텔 입구에서 안내를 책임지던 안내원 아가씨가 참 괜찮더군."

염구준은 정소룡의 눈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주제를 바꾸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난 이미 그녀를 지사에 출근시키라고 배치했어. 인수인계를 처리하고 이 일을 빨리 마무리해."

정소룡은 먼저 멍해 있더니 바로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성공했어!

오직 진정으로 슬기로운 사람만이 염구준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대충 지시를 내렸는데 무슨 의미일까?

이것은 바로 염구준이 그의 청탁을 받아들였고 정씨가문을 휘하로 들이기로 하였다는 뜻이었다.

“감사합니다!"

그는 감동을 감출 수 없었으며 염구준에게 무릎꿇고 저도 모르게 떨리는 목소리로 "소룡이는 반드시 한마음 한뜻으로 염보스를 도와드릴 것을 맹세하며…."

목소리는 갑자기 멈추었다.

정소룡이 충성심을 표시할 때 갑자기 들려오는 화난 울부짐소리가 호텔로비에서부터 울려 퍼졌다.

"방금 나와 심형을 다치게 한 새끼는 어디 있어?"

"지금 당장 튀어나와!"

소리와 함께 7, 80명은 족히 되는 덩치 큰 남자들이 하나같이 험상궂고 두 무도 종사의 거느림 하에 호텔 로비로 밀고 들어왔는데 호텔 회전문의 유리까지 전부 깨트렸다.

그 뒤로 따라온 것은 전에 염구준한테 혼쭐이 난 안정과 심지곤이었다.

"죽고 싶지 않으면 바로 꺼져!"

안정은 방금 전에 꽤 심하게 다쳤는데 입가에는 아직도 마르지 않은 핏자국이 있었고 핏발이 서 있는 새빨간 두 눈으로 로비에 있는 손님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셋을 셀 동안 누가 감히 이곳에 계속 남아있다면 모두 죽여버릴 거다!"

로비는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자리에 있는 손님들은 대부분 북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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