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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네!"

정북시, 손씨그룹 지사

"염 사장님!"

사무청사 팬트하우스 사장 사무실

아리는 공손하게 사장의자에 앉아있는 염구준을 바라보며 몸을 굽신거리며 인사하였다.

"내일 정씨가문에서 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가주님께서 염사장님과 손사장님을 삼가 초대하셨습니다."

염구준은 손을 흔들며 아리더러 돌아가라고 하였다. 책상에 놓여있는 초대장을 보더니 의미심장한 눈빛이 가득했다.

재미있구나!

지난번에 정소룡이 친히 청해에 가서 염구준한테 충성을 맹세한 지로부터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정씨가문의 가주로 되었다.

전체 북방을 보아도 3대 명문을 제외하고 젊은 세대중에서 이런 인재를 찾기가 힘들었다.

"염 부장님!"

전지봉은 사무책상앞에 서서 공손한 표정으로 "정소룡이 부장님과 사장님을 초대하였지만 손사장님은 본사에만 계시고 신제품의 연구개발과 업그레드 업무를 주관하고 계시니..."

염구준은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손씨그룹이 북방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손가을은 줄곧 청해시에만 있었고 신제품의 연구개발은 바야흐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고작 정씨가문의 연회 때문에 그녀의 업무 계획을 흩트려 놓을 필요는 없었다.

"내일 당신이 나랑 정씨네로 다녀와야겠소!"

그는 사장의자에서 일어나 천천히 통유리로 된 창문앞에 걸어가 북방을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나도 이 정소룡이라는 신임가주가 어떠한 하객들을 초대할 수 있는지 보고 싶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정소룡이 정씨가문 가주직무를 이어받은 소식은 끊임없이 발효되어 경축연회는 성황리에 거행되었다. 초대장은 제멋대로 뿌려져 전체 북방의 젊은 세대들을 놀라게 하였다.

원인은 다름이 아니라 최근 십몇 년간 북방의 각 명문의 발전이 평온하고 가주의 자리 변동이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었다.

정씨가문은 2류가문의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문내부의 권리투쟁이 마찬가지로 격렬했는데 누구도 생각지 못한 것은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정소룡이 이 겨룸의 마지막에 웃었다는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듯이 이번 연회는 절대로 단순한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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