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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블루화이트색의 파가니 슈퍼카 한 대가 코닉세그옆에 서서히 다가오더니 멈추었다.

안씨가문의 셋째 아들인 안정이 차문을 열고 내렸다. 코닉세그에 탑승하고 있는 젊은 남자를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심 도련님! 어찌 이렇게 비싼 차까지 몰고 나올 생각 했지? 정소룡한테 본때를 보여주려고?"

스악

코닉세그의 가위식 차문은 교차되며 열리더니 심씨 맏아들인 심지곤이 눈을 가늘게 뜨면서 차에서 내렸는데 머지않은 곳의 호텔정문을 힐끗 보더니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정소룡 그 망나니같은 놈, 전에는 우리 엉덩이 뒤를 따라다니던 졸개였는데 지금 무슨 자격으로 정씨가문의 가주가 돼?"

"그리고 뭐 ... 이번 축하연회에 우리에게 초대장마저 보내지 않았잖아!?"

"가자! 우리 함께 들어가! 누가 감히 막는지 봐야지!"

임페리얼 그랜드 호텔입구에는 명문가의 하객들이 끊길줄 몰랐다.

안내원 아가씨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예의바르게 각 하객들의 초대장을 검사하고 공손하게 통과시키면서 접대업무를 질서바르게 진행중이었다.

"신사님 두 분!"

심지곤과 안정은 문앞까지 가자마자 젊고 이쁜 안내원 아가씨가 즉시 굽신거리며 다가서더니 웃으면서 "두 분께서 초대장을 ..."

안내원 아가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심지곤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고 안정과 로비방향으로 걸어갔다.

"저기요!"

안내원 아가씨는 안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급히 앞으로 다가가 막아서더니 여전히 웃는 얼굴로 "이것은 가주가 친히 정한 규정입니다. 누구든지 반드시 ..."

이번에는 심지곤은 계속해서 앞으로 걷지 않았고 손을 휘두르더니 안내원 아가씨의 얼굴에 뺨을 날렸다. 그녀는 뒤로 세 걸음 후퇴하더니 얼굴에는 뚜렷한 손자국이 남겨졌다.

"눈깔이 없어?"

안정은 심지곤옆에 서서 안내원 아가씨를 향하여 차갑게 웃으면서 "안씨 가문 안정, 심씨 가문 심지곤, 2대명문이 함께 왕림하셨어! 정소룡에게 물어봐, 감히 우리에게 초대장을 요구할 용기가 있는지?"

안내원 아가씨는 부어가는 얼굴을 만지고 있었는데 서러운 눈물은 눈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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