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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2화

이렇게 강력한 공세에 그는 아무리 반보천인인 염구준이라도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염구준은 오히려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공격을 할 생각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그저

몸놀림으로 교묘하게 공격을 피할 뿐이었다.

그렇게 10분 뒤, 고대영은 싸울수록 자기만 힘이 드는 것 같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공세를 늦췄다.

“헥헥.. 너 구자검이 힘을 흡수한다는 걸 알아서 피하기만 하고 공격은 하지 않는 거지? 얍삽한 자식 같으니라고!”

고재영은 사실 구자검에 대해 본 적은 있지만 만져본 적은 없었으니 당연히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다.

그러자 염구준은 고개를 저어 공격을 피하고 설명했다.

“틀렸어. 힘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구자검을 발동할 때 어마어마하게 큰 힘이 드는 거야.”

예전에 그가 구자검을 사용해 전투를 할 때에도 속전속결로 끝냈다.

반보천인처럼 강력한 사람도 너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고대영은 이제 다 깨달았지만 염구준이 다가오지 못하게 계속 싸울 수밖에 없었다.

“휙!”

검을 또 한 번 휘둘렀지만, 힘과 속도가 많이 약해져 있었다.

거의 다 됐다!

이때만 기다린 염구준이 갑자기 힘을 주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힘으로 무장한 오른손을 뻗어

검을 꽉 잡고, 왼손으로는 주먹을 쥐어 고대영의 아랫배를 가격했다.

망했다!

고대영은 불길한 느낌에 휩싸였지만, 되돌릴 수 없었다.

주먹을 맞고 이미 정신이 없어져 그저 멍하니 구자검을 빼앗기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그가 진 것이다.

“아니, 난 질 수 없어.”

고대영은 바닥에 쓰러지자마자 뒤돌아 뛰어올라 전신의 영역 전개를 통해 염구준에게 돌진했다.

이때 그는 두 눈이 빨개지고, 얼굴은 온통 먼지투성이에,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네가 그렇게 죽고 싶다면, 구자검의 진정한 위력을 보여주지.”

염구준은 말을 하면서 천천히 검을 들어 한번 휘둘렀다.

손에 들고 있던 구자검이 전신 이상이니, 너무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됐다.

“구준아, 안 돼!”

염진은 이 장면을 보고 급히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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