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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6화

두 번 찔러서 여우의 절반 투력을 소모하여 역전승했다.

“더 쑤셔줘?”

염구준은 발로 툭 차버리면서 놀렸다.

“그래서 뭐? 나 시체화가 되어서 죽이지 못해.”

여우는 졌지만 굴복하지 않았다.

분명 천인경에 접근했는데 어째서 이런 놈에게 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

염구준은 오른손으로 옥잠을 쥐고 왼손으로 결검을 꼬집었다.

그러자 검의가 움직이면서 기운이 급속히 상승했다.

무서운 위압감이 두 사람을 맴돌았다.

“매화검법. 쇄산!”

염구준은 힘을 축적하고 두 다리를 번적 뛰어 앞으로 돌진했다.

쿵!

검기가 기승을 부리며 다가오자 여우는 피할 겨를도 없이 몸 절반이 부서졌다.

“더럽게 딱딱하네!”

염구준이 마비된 팔을 흔들더니 손수건을 꺼내 옥잠을 닦았다.

나중에 국주에게 돌려줘야 했다.

“이… 이럴 리가.”

여우는 더듬더듬 말하고는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다.

그가 죽었으니 모든 일은 끝났다.

국주는 모든 사람을 이끌고 바다 위로 올라갔다.

수많은 군함이 대기하고 있었다.

국주가 후수를 남긴 모양이다.

“출항! 집으로 돌아가자.”

국주가 손을 흔들자 군함이 천천히 이동했다.

햇빛은 화살 같고 시간은 덧없이 흘렀다.

염구준이 돌아온 지 벌써 2개월이 지났다.

염희주의 8살 생일이 다가오면서 평범했던 삶이 파란만장해졌다.

청해에서 가장 호화로운 6성급 호텔에서 손씨 그룹 공주님의 생일 잔치가 열렸다.

손가을은 겸손하게 호텔 전체를 빌리지 않았다.

입구에서 염구준의 가족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용 대표님, 안으로 드시죠.”

익숙한 얼굴을 보자 염구준은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바로 용준영이다.

‘용 대표님?’

그 호칭에 용준영은 몸을 비틀거리며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용준영이라고 불러주세요.”

염구준의 앞에서 그는 아무도 아니라는 눈치는 있었다.

“다 손님이니 그런 말은 삼가세요.”

염구준은 직접 나와서 손님을 맞이하는 이상 허세는 부리지 않기로 했다.

오늘은 좋은 아빠가 되어서 딸의 생일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하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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