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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4화

"괜찮아, 갈비뼈가 네 개 부러진 것 뿐이니까."

고대영은 입가의 핏자국을 닦아내고 천천히 일어나 알약을 꺼내 복용했다.

'이게 괜찮다고?'

네 명의 젊은이는 모두 멍해졌다. 그들의 눈에 이건 중상이었으니.

어릴 때부터 은세 집안에서 생활하면서 평소에 학문을 닦는 걸 위주로 한 터라 그들은 크게 다쳐본 적이 없었다.

"가자!"

고대영은 고개를 들어 2층을 보며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오기 전에 그는 물건을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약속했었다.

"삼촌, 먼저 가문으로 돌아가서 강자들을 데리고 올까요?"

고황호는 고대영을 부축하며 물었다.

"가문으로 돌아가? 염치란 게 있어야지."

"일단 임무를 맡았으면 무조건 완수해야 해. 문제에 부딪치자마자 움츠러들 게 아니라."

고대영은 화가 나서 후배들을 한바탕 꾸짖다가 너무 화를 낸 탓에 내상을 입을 뻔했다.

가문 내의 중요한 인물로서 그는 적지 않은 임무를 해내여 고씨 가문을 위해 큰 공을 세웠었다.

"그... 그럼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고황호는 놀라서 겁먹은 목소리로 물었다.

"먼저 지낼 곳을 찾아야지. 시기를 찾아서 물건들을 다시 되찾자."

고대영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 어떤 임무든 쉽게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해내려고 했다.

그는 이번 임무가 전에 생사가 오갔던 임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꼈다.

"쿨럭!"

전에 화를 낸 것으로 인해 그는 또 다시 세게 기침했고, 기침을 할 때마다 몸도 가볍게 떨렸다.

"정말 세게도 쳤군. 같은 가문 사람끼리."

말하면서 그는 사람들을 이끌고 교외 방향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그는 염구준이 봐줬다는 걸 몰랐다. 만약 봐주지 않았으면 이미 시체가 되어버렸을 거라는 것도.

똑똑똑!

고대영이 해안가 교외의 버려진 아파트에 들어서자마자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야?"

임무를 나온 경험이 없는 고황호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이에 고대영은 머리가 아파왔다.

'이럼 자신을 드러내게 되잖아.'

"오, 여기 있었네!"

문 밖에서 낯선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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