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24화

"아!"

염구준의 마음은 복잡했다. 다시 오두막집에 시선을 돌렸을 때 청용은 이미 사라졌고 그는 자꾸 청용에게 사고가 났다고 느꼈다.

"빨리 가자!"

염구준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을 보고 주작도 온 힘을 다해 앞으로 향했다.

드디어 두 사람은 산 뒤의 절벽에서 오두막집의 반대편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들이 반대편으로 온 후 눈앞의 장면을 보고 염구준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절벽 끝 오두막집 아래에 수십 명의 시체가 걸려있었다. 게다가 시간이 오래되어 시체들은 모두 풍화되어 미라와 같았다. 절벽 아래에는 붉은 빛이 감돌았는데 마치 시체에서 흘러내린 피처럼 보였다.

메스꺼움을 참으며 두 사람은 바로 방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재빨리 지붕 위로 올라왔다.

청용은 방안에서 깨어났다. 방금 무언가에 맞았는지 순간 쓰러지고 말았다.

그가 눈을 떴을 때, 해골과도 같은 얼굴이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미라처럼 말라비틀어진 그 몸은 정말 너무 무서웠다.

오랜 세월 전투를 해온 청용도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몇 발짝 물러섰다.

"당신 누구야?"

"뭐? 남의 집에 쳐들어와서 나한테 묻는 거야?"

청용은 헤헤 웃어 보였다. 그가 어떻게 상대를 모를 리가 있을까? 그는 빠르게 머리를 굴려 빠져나갈 계획을 생각했다.

"그래, 미안해. 실례했으니 먼저 갈게."

막 떠나려는데 손발이 쇠사슬에 묶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비록 움직일 수 있지만 5미터를 벗어나지 못했다.

"당신, 대체 무슨 뜻이야?"

바로 이때 다른 방의 문이 열렸고 안에서 두 사람이 걸어 나왔다.

두 사람은 바로 그들을 이곳까지 유인해 온 전장들이다.

"당신들이야?"

"그래, 우리야. 왜? 우리가 일부러 당신들을 유인한 걸 생각지도 못했지?"

청용은 마음속으로 분노했다. 정말 염구준이 알아맞힌 것을 알고 흑풍과 시간을 끌며 다른 두 사람도 왔다는 것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하. 확실히 생각지 못했어. 하지만 날 유인하기 위해 싸우기까지 하다니, 정말 그렇게까지 할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네."

제1 전장과 제2 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