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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0화

킬러는 여전히 싸늘하게 웃었다.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킬러는 자폭하여 피로 물든 안개가 되었다.

염구준은 방어할 겨를도 없었다. 비린내 나는 핏물이 그의 온몸에 튀었고 강대한 충격파에 그는 여러 걸음 비틀거렸다.

"삭골저주!"

얼굴의 가려운 느낌에 염구준은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렸다. 이 킬러는 산 사람이 아니라 저주 무당에 의해 통제된 시체다.

"날 함정에 빠뜨릴 수 있는 사람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어!"

염구준은 콧방귀를 뀌며 체내의 힘을 촉진해 고독을 천천히 체외로 빼내려 했다.

"그만해. 이 고독은 특별히 강화된 거야!"

염구준이 반쯤 진기를 움직일 때 두 사람이 선실에 나타났다. 바로 대목과 철호였다.

"당신을 함정에 빠뜨릴 사람은 태어나지 않았어도 당신 가족과 손씨 그룹을 해칠 사람은 널렸어!"

철호가 건방진 말투로 말했다. 그는 자신이 상처를 받은 전신보다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조심해, 반보 천인이야..."

대목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철호를 잡아당겼다. 그는 자신이 눈앞의 사람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 사람이 무슨 실력이든 난 저 사람의 머리를 깨뜨릴 거야!"

피를 좋아하는 철호는 대목을 뿌리치고 몸을 돌려 염구준을 향해 돌진했다. 싸움을 즐기는 것과 멍청한 것은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수식어였다.

"꺼져!"

염구준은 호통을 치며 힘을 모아 가장 강한 일격을 가했다. 줄곧 안하무인이었던 철호는 그의 호통에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패기! 용의 패기!"

대목 역시 속으로 겁을 먹고 중얼중얼 혼잣말했다.

철호와 염구준의 두 주먹이 충돌했다. 그는 팔이 약간 저리게 느껴졌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충격에 염구준의 전의가 불타올랐다.

철호가 다시 손을 쓰기 전 염구준은 이미 연이어 두 주먹을 날렸고 철호는 당황하여 몇 걸음 물러서서 비틀거리고서야 멈추었다.

"너도 같이 덤벼!"

염구준은 대목을 바라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강자의 대결은 기세에 달려 있었다.

대목도 합일 전신 급의 고수였지만 염구준을 상대하니 저도 몰래 후퇴했고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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